요코하마 컵라면 박물관(컵누들 박물관) 방문기_컵라면 발명가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
yokohama cupnoodles museum
전날 스카이트리를 구경하고 우리집에서 푹 자고 나온 가족들은 느즈막히 아점을 먹고 요코하마로 출발했다.
요코하마는 얼마전에도 다녀왔지만 가도가도 갈 곳이 많은 곳이라 하루만에 모자랄 것이라고 판단. 1박2일로 계획을 잡고 호텔을 예약했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나니 벌써 시간이 4시가 다 되었다. 동절기에다가 해가 빨리지는 일본이라 부랴부랴 컵라면 박물관으로 향했다.
컵라면 박물관(컵누들 박물관,cupnoodles museum)의 또 다른 명칭은 안도 모모후쿠(安藤百福) 발명기념관 으로 컵라면 발명한 인물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컵라면 박물관은 직접 자신만의 컵라면을 만들어볼 수 있는데, 사람이 많으므로 오후 4시 전후로는 들어가서 정리권을 받아야 한다.
나만의 라면을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체크인 후 뛰어서 컵라면 박물관 도착!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의 랜드마크인 코스모월드의 대관람차
컵라면 박물관은 대관람차 앞에 위치하고 있다.
▲벽돌색의 박스같은 건물이 요코하마 컵라면 박물관(컵누들 박물관)
▲간판도 심플하게 영어이름만 간단히!
▲들어가면 여려명의 안내원들이 인원수를 체크하고 입장권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입장료는 어른500엔이다. 고등학생 이하는 무료입장이다.
이 곳에서는 컵라면 만들기의 정리권을 표와함께 배부해준다.
컵라면 만들기가 사람이 아주 많기 때문에 인원과 시간을 체크해서 만들기 시간을 정해준다.
그럼 그 시간이 되기 전까지 박물관 이곳 저곳 구경하다가 그 시간에 맞춰 3층으로 가면 된다.
나는 4:10경에 입장하였고 , 만들기 시간은 4:30~5:00시 사이 입장이었다.
▲컵라면 박물관의 1층
건물의 상부까지 확 트여져있는 구조라서 웅장한 느낌이었다.
▲컵라면 박물관은 일본라면의 대표회사 닛신에서 운영관리하기 때문에 이렇게 닛신의 대표 컵라면의 조형물이 있었다.
▲
2층은 컵라면 전시장
3층은 마이컵누들 팩토리 / 치킨라면 팩토리
4층은 컵누들 파크 / 누들바자
5층은 이벤트 홀
▲컵라면 전시장
일본의 라면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있다.
내가 좋아하는 라면의 왕 라오라면들도 있었다.
▲세계의 라면들에는 이렇게 한국의 대표라면 신라면도 전시되어있다.
반가운 마음에 찰칵!
▲1971년에 생산시작해서 패키지 한번 변하지 않고 스테디셀러가 된 컵라면의 대표 컵누들!
▲라면 전시장을 나오면 이렇게 상영관이 있다.
이곳은 컵라면을 발명한 안도 모모후쿠의 일생과 컵라면 발명과정 및 여러여정
그리고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 말라는 메세지 등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재미있었지만, 외국인이 많이 오는(아니 대부분이 외국인) 곳이니 영어자막이라도 깔아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중간에 가족들에게 내용을 통역해줬으나, 물어보니 대강 알겠다고는 했다.
어쨌든 이 영상을 보니 안도 모모후쿠의 강한 의지와 메세지가 느껴져 마치 한편의 위인전을 읽고 나온 기분이었다.
▲영상관을 나온 후에는 안도 모모후쿠가 연구를 했던 집의 풍경을 재현해 놓은 세트장이 있었다.
컵라면은 면 건조가 포인트여서 여러연구를 거듭했다고 했다.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면건조법 연구를 했다고 한다.
▲내부도 일본의 옛스러운 느낌이 물씬나게 만들어 놓았다.
▲진짜 닭은 아니고 모형 닭 . 그리고 옛날 자전거
▲벽에는 일본의 가난했던 시절의 사진들과 전쟁 후 배급받는 사진 등이 붙어있었다.
안도 모모후쿠가 컵라면을 만드는 계기.
▲세트장을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일반 갤러리가 나온다.
프로젝트로 쏘아 만든 벽에는 <발명>에 관한 스토리들이 나온다.
예를들면 , 세탁기가 발명된 계기와 발상 등이 재미있게 설명되어있다.
▲이것은 컵라면을 만들게 된 계기가 설명 되어 있는 부분
<맛있는 라면을 줄을 서지 않고 가볍게 먹고 싶네...>라고 쓰여있다.
이런 발상에서 발명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벽에도 발명 배경 설명
▲컵라면 발명가 안도 모모후쿠의 젊을 적 사진
이 사람의 대단한 점이라면 컵라면을 만들고 , 부자가 되고, 나이가 들었음에도 죽을 때까지 발명과 새로운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느나라 사람인 것을 떠나서 본 받을 점은 본 받을 점이라는 생각.
▲이 곳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접하는 물건들이 어떤 것을 모티브로 만들었는지 설명해주는데 , 터치하면 그림자가 나와서 아이들이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다.
▲예를들어 헬리콥터의 날개는 잠자리의 날개의 기능과 형태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그 외에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켜주는 작품들
▲라면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 등 볼 것은 아주 많아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
▲이 곳은 트릭아트 같은 곳이다.
밖에 화면에서 안을 볼 수 있다.
▲내부는 경사가 있는 기하학적 형태이다.
▲NEVER GIVE UP
절대 포기 하지마!
라는 메세지와 세계의 뚝심을 가지고 연구를 했던 위인들과 안도 모모후쿠
▲치킨라면 팩토리 입구
▲3층에 위치한 이 곳은 <마이컵누들 팩토리>로 자기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정리권을 받고 갔는데도 사람은 너무 많았다.
▲오른쪽 유리안의 방이 치킨라면 팩토리이다.아마도 사전예약이 필요하고 대상도 어린이 대상인 것 같았다.
나든 컵라면 팩토리이므로 정리권을 보여주고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 된다.
▲사진 왼쪽부분에 컵 자판기가 있는데 그 곳에서 300엔을 내고 빈 컵을 뽑으면 된다.
▲빈 컵을 뽑으면 안내원이 인원을 체크한 후 비어있는 테이블로 안내해준다.
테이블에는 여러가지 싸인펜이 있는데 , 그것으로 컵에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꾸며주면 된다.
즉, 먼저 꾸미고 그 후 라면제조 시스템이다.
▲막상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 대부분 대충 라면을 그리고 얼굴도 그려넣었다.
정성을 다하기에는 내부가 너무 시끄럽고 사람도 많아 집중도 안되므로 그냥 82828282~
이것을 다 하면 또 안내원이 라면제조하는 곳으로 안내해준다.
물론 영어가 되는 직원들이기 때문에 뭐 모르면 영어로 물어보면 된다.
▲라면에 들어가는 여러가지 건더기스프
일본어로는 구(具)라고 한다.
이곳에서 딱 4가지를 자신의 라면에 넣을 수 있다.
▲남편과 나의 라면
건더기 4가지를 고르면 그 후엔 맛의 핵심인 가루스프를 한가지 고르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완성!
▲이것을 만들어주는 직원들이 너무 밝고 활기차서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다 만들어진 라면은 뚜껑을 씌우고, 비닐을 입힌 후 시판라면처럼 포장이 된다.
▲라면 포장이 끝나면 구석에 있는 끈과 비닐을 이용해서 이렇게 온전하게 가져갈 수 있다.
참 아이디어 좋은 듯!
▲짜잔!
복잡하고 정신 없었지만 완성된 내 라면
남편의 피카소같은 그림실력이 놀랍다!
▲라면을 만들고 윗층에 올라가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닫을 시간이 다 되어 마감한 상태여서 아쉬웠다.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건데....
역시 여행은 조금 피곤하더라도 일찍일찍 돌아가니는 것이 좋다고 다시한번 느꼈다.
특히 한국에 비해 빨리 문을 닫는 일본이기 때문이다.
윗층에서 음료수를 뽑아먹고, 건너편에 있는 이온시네마 미나토미라이에서 쇼핑 후 밥을 먹고 호텔로 돌아갔다.
마치며...
요코하마 컵라면 박물관은 요코하마 여행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기대이상의 곳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뭔가 배우고 돌아오는 느낌이고,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미나토미라이는 볼 것이 많고 , 그 중간에 위치해 있으니 아카렌가를 가기 전에 들려서 가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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