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동물원 방문기 _ 2017년 여름 아기 판다(팬더) 탄생
얼마전 하늘은 흐리지만 기온은 많이 높았던 평일 우에노 공원안에 있는 우에노 동물원을 다녀왔습니다.
옛날에 그 근처에 살아서 자주 다녔던 곳인데, 동물원 안으로 입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흐리지만 푹푹찌는 날씨의 우에노공원
우에노 공원 재정비한지 몇년지났는데 그 전보다 훨씬 깔끔하고 카페도 생겨서 좋습니다.
▲우에노 공원 정문 입구
메인 입구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평일에다가 날이 너무 더워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우에노 동물원 티켓
기계로 뽑았는데 이렇게 귀여운 동물들 사진이 인쇄되어 있어서 , 기념품으로도 간직하기 좋습니다.
어른은 600엔 / 3세이하 아이는 무료 입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우에노 동물원의 메인 마스코트인 판다(팬더)모형입니다.
그래도 기념으로 사진한방 찍으려고 했는데, 저희 애는 너무 장난꾸러기라서 저렇게 몸부림을 치네요-_-
▲입장을 하고 오른쪽을 보면 이렇게 판다곰(팬더곰)을 볼 수 있는 건물이 나옵니다.
제일 정성을 들여서 만들어진 것 같아요.
▲2017년 6월 12일 자이언트 판다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라고 써있습니다.
하지만 , 아기는 언론에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지만 직접 볼 수 없었어요.
아직은 어미와 아기가 쉬는 건 당연한거겠죠?^^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판다 공개장
대나무 풀을 뜯어 먹으며, 사람들을 향해 앉아 있었어요.
날 찍게~~
▲실제로 보니 그렇게 크진 않지만 귀여웠습니다.
▲이곳에선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려도 안되고 , 조용히 해달라고 경비원까지 서있었어요.
중국정부에서 더 이상 판다를 해외로 보내지 않겠다고도 했고, 워낙 번식력이 강하지 못해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있는 판다를 최대한 잘 보살펴야겠죠
▲판다를 보고 나와서 바로 코끼리를 보러갔습니다
상상이상으로 컸어요.
이곳에선 그냥 코끼리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코끼리몸의 구조 및 서식지 등도 자세히 판넬이 나와있어 교육용으로도 좋았습니다.
물론 제 교육용으로요^^
▲코끼리를 보고 나니 직원이 나를 부르며 이런걸 찍어줬습니다.
뭔가 하고 봤더니 코끼리 코도장이었어요.
뭔가 입술도장 받는 기분
이것도 기념으로 남기기 너무 좋았습니다.
▲그 다음 발걸음을 돌려 북극곰을 보러갔습니다.
꼭 코카*라 광고의 한장면 같죠?
이렇게 지상에서도 볼 수 있고, 지하로 내려가면 지하에서 곰이 헤엄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전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지하에서는 못 봤어요.지상에서 실컷구경
▲북극에서 살던 곰이 이 뜨거운 일본의 여름이 얼마나 더울까요?
물구덩이로 들어가서 몸에 체온을 떨어뜨리고 있었어요.
북극곰을 바로 앞에서보니 솔직히 캐릭터 속의 귀여움 보다는 공포감이 더 컸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사나웠어요.
▲북극곰을 지나서 이번엔 흑곰
이 흑곰은 북극곰보다 덩치는 작았지만 입부분이 아주 사납게 생겼습니다.
실제 곰하고 만나면 덜덜덜할것 같습니다.
▲두루미
조류들도 많은 우에노 동물원
▲이렇게 밖에 안돌았는데, 더위에 지쳐서 아이스크림과 감자튀김 콜라를 먹었어요.
역시 전 살찌는 음식만 좋아합니다.
그래도 그늘에서 좀 쉬면서 콜라를 먹으니 살 것 같았어요.
▲더위를 식히고 만난 호랑님
나한테는 그냥 큰 고양이처럼 느껴졌습니다.
앞에서 곰들의 포스 때문인지, 호랑이는 그렇게 사나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줄무늬와 크기는 압도적입니다.
▲다양한 원숭이들
전 그냥 아이폰으로 사진 찍는데, 보니까 동물사진 전문가 또는 동물덕후 인지 몰라도 본격적인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 새 엄청 유명한 새인데 ,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실내와 실외에서 나눠져서 크고 있었습니다.
실외에서 크고 있는 새는 천정도 뚫어져있는데 안날라고 있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원래 움직임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가엽게도 그 테두리안에서만 큰 건지 알 수가 없지만...
▲인기만점 고릴라
지능이 높아서인지 쇼맨쉽이 뛰어났어요.
사람들을 향해 포즈도 잡아주고...
근데 발이 너무 리얼하게 사람발같아서 ㅋㅋ
▲고릴라 구경하고 나오면 이렇게 고릴라 동상도 있습니다.
▲곳곳이 보이는 물개
그 외에도 바다생물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그렇게 구경하고 언덕을 오르니 웬 집이 나왔어요.
뭔가 하고 읽어보니, 우에노 동물원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집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물원을 짓는다고 소중한 유산을 부질 수 없어서 그대로 나두고 있다고 해요.
이제는 지정문화재로 되어서 보존해서 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에노의 터줏대감인 독수리
이 독수리는 1971년부터 이 자리에서 살고있는 (45년째) 장수 독수리라고 합니다.
즉, 다른동물 나이들어서 죽고 그러는데도 이 독수리는 계속 살아있는거죠.
그래서 터줏대감이라고 붙여져있습니다.
ぬし(누시)라는 단어는 한국어로 해석하면 터줏대감 정도의 단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로 우에노 동물원의 짱!
독수리~! 글을 읽고 보니까 뭔가 더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메인 동물과 각종조류를 보고 내려오면 동그란모양의 위령비가 있습니다.
죽은 동물들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 만들어진 비석입니다.
이건 아주 예전부터 있었는데, 그 후 전쟁으로 없어졌다가(도쿄 폭격) 다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동물 위령비 옆에는 이렇게 편지들이 가득 매달려있었습니다.
동물애호가 또는 어린이들의 정성어린 편지들과 글들이 주렁주렁있었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잠시 슬퍼진 시간이었습니다.
▲동물원에 뜬금없이 웬 태국?
이건바로 일본과 태국의 수교를 기념하며, 태국에서 선물로 보낸 거라고 합니다.
▲우에노 동물원 지도
동물원은 이렇게 크게 두덩이로 나눠집니다.
오른쪽이 제가 지금까지 본 구역이고, 왼쪽은 이제부터 갈 곳입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오리막길을 걸어야해서 모노레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모노레일 타기로 결정!
▲모노레일이 무료라고 생각했는데,
어른 150엔 / 아이 80엔 가격
표를 기계로 뽑고나서 기다리면 이렇게 관리해주는 분의 안내에 따라 열차에 타면 됩니다.
▲모노레일이 중간에 차도위를 지나가는 구역이 있는데 , 솔직히 이 부분 쫌 긴장됬어요.
고소공포증은 없지만 위에만 고정되서 레일을 탄다고 생각하니 ...
▲모노레일을 타고 내리면 보이는 기념품 가게 입니다.
분위기가 꼭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가게 같아요.
▲물론 이 구역도 광대했습니다.
요즘 이케부크로 선샤인시티 수조관을 너무 자주 다녀서 펭귄을 그다지 흥미있어하지 않는 아들...
▲유유자적 홍학들
▲이곳엔 물이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오른쪽 나무는 바오밥나무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왼쪽편으로는 스카이트리도 보이는 멋진 뷰
▲과잉증식되고 있는 연잎들
물 깊이가 꽤 깊어보였습니다.
▲그냥 다 연잎 퍼레이드
▲이곳은 양서류 / 파충류 들이 모여있는 건물입니다.
양서류 안좋아하는 내가 들어간 이유는 딱 하나 !
실내는 에어콘이 있어서 매우 시원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사진도 안찍었어요.
▲전시관 내부
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해서 많이 체험하러 왔습니다.
▲얼룩말(시마우마)
이 더운 날씨에 조그마한 덩치로도 잘 있었습니다.
▲기린
기린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실내로 와있었어요.
아주 높은, 에어콘 나오는 실내에서 놀고 있었는데, 좀 답답해보였어요.
그래도 건강이 중요하니까 여름은 이곳에서 잘 보내길...
▲작고 내용도 단순할 거라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온 우에노 동물원
하지만 생각보다 마니 넓어서 볼게 너무너무 많았답니다.
나중에 올 때에는 반나절 이상을 잡고 와야 제대로 보고 갈 것 같아요.
폐장시간 오후 5시가 다되서 ,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동물원 안의 스낵코너에 왔습니다.
수분보충을 위한 시원~~한 맥주 / 빵 / 샐러드 / 닭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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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에서 먹는 식사가 얼마나 맛있겠어?라고 사먹었는데 기대이상으로 퀄리티도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많이 비싸지도 않았고요.
▲아이를 위해 시킨 키즈세트
밥 위에 판다곰이 포인트!
순한 맛과 알찬구성이 매력적입니다.
▲나올 때는 올 해 새로생긴 입구로 나왔습니다.
입구 이름은 벤텐몬(benten)
새로 만들어져서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폐점시간에 맞춰서 나와서 집에오니 밤이 되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아침 일찍부터와서 더 오랜시간을 놀다가고 싶은 우에노 동물원이었습니다.
도쿄여행 때 아이와 함께라고 추천하고 싶은 장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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