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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살이 /일본 물건

일본 전동 자전거 구입기_파나소닉 전기자전거 Gyutto / 전동자전거 고르는 법/ 전기 자전거 시승후기/ 아이 자전거 태우기

by 바야고양이 2017. 7. 30.

일본 전동 자전거 구입기_파나소닉 전동 자전거 Gyutto / 전동자전거 고르는 법/ 전기 자전거 시승후기/ 아이 자전거 태우기


한달을 고민하고 알아 본 끝에 드디어 파나소닉 전기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일본은 아이들이 있는 집은 , 일명 전동 마마챠리(뒷자석에 차일드시트가 부착된 형태)가 필수라서 아이가 세살 됨을 전후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의 자전거로 유치원을 통학 시키는 엄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는게 일상인 나라라서 매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고 있어 종류가 많고, 전기자전거가 한 두푼이 아니라서 나에게 맞는 자전거를 고르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전동 자전거가 인기인 브랜드는 파나소닉 / 야마하 / 브릿지스톤 으로, 이 세 브랜드가 상위권을 꽉 잡고 있습니다. 

피아노나 전자제품을 만든 회사인 줄만 알았던 파나소닉과 야마하가 자전거까지 만든다는 점이 처음엔 의아했지만, 오히려 자전거 전문회사인 브릿지회사보다 인기있는 모델도 많고 성능면에서 우수한 면도 많아요.

제가 브릿지스톤과 파나소닉 중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분이 배터리 용량부분이었는데, 아무래도 파나소닉이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이다 보니 그 부분이 장점이 많아서 결국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자전거 구입하는 방법

인터넷

자전거 전문점 (보통 동네마다 있음)

등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차일드시트나 바구니 등을 자신이 조립해야 하고 , 자전거 전문점에 가면 거기 있는 모델만 탈 수 있어서 결국 두개를 합친 형태인 자전거 전문가게(회사)의 사이트에서 구입했습니다.

구입하기 전에 두차례 모델을 시승해보기도 했고요 

이렇게 그 회사(자전거 체인점이 있는 회사)의 사이트에서 구입하면 , 자기집에서 제일 가까운 점포에 가서 조립이 다 된 상태의 물건을 받으러 가기만 하면 됩니다.

단, 시간이 약 10일 정도 걸렸습니다.

자전거를 자전거 가게에 받으러 가서 자전거 방범등록(의무)를 하고 살고 있는 맨션 관리사무소에가서도 등록을 하고 스티커를 받아서 땅땅! 붙어줬습니다.

그 후엔 전동자전거의 성능테스트를 위해 동네공원으로 나름 운전연수를 갔습니다. 

전동자전거의 배터리가 무게와 프레임 무게가 상상이상으로 무거워서 일반자전거와 중심 잡는 것이 좀 다릅니다. 

자전거 자체무게만 35kg이라서 본인몸무게 + 아이몸무게까지 합치면 100kg은 족히 넘고, 거기다 앞 바구니에다 짐이라도 싫으면 정말 무거워져서 자칫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다행인건, 아이가 타는 거라서 일단 안전이 최우선이라 구조자체가 넘어지면 엄마는 다치고 아이는 안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짜잔! 

제가 구입한 파나소닉 규또(Gyutto) 전동자전거입니다.

간단히 스팩을 살펴보면

◎배터리 용량 20시간 

◎충전시간 8시간

◎타이어 사이즈 20인치

◎무게 36.1kg

◎3단

◎자동 핸들 고정(내리고 탈 때 매우 편함)

▲파나소닉 전기자전거 바퀴는 20인치와 26인치가 있는데, 아이를 태울 수 있는 용으로 20인치가 많이 팔립니다.

차체가 낮아야 넘어져도 아이가 다치지 않기 때문이죠.

앞의 바구니는 만약 둘째가 생기면 차일드시트를 추가로 달수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앞뒤로 아이를 태우고 가는 모습은 아주 흔한 일입니다.

▲전동자전거(마마챠리) 뒷자석 차일드시트

좌석벨트는 5점식이고 6세정도까지 탈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파나소닉이지만, 아이헬맷은 브릿지스톤으로 구입했습니다.

일단 빨간색이라서 눈에 잘 띄기도 하고 내부 구조가 자전거 전문회사인만큼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어요.

일본에서는 아이가 자전거를 탈 때 헬맷을 착용하지 않으면 안됩니다(법적 의무)

▲차일드시트 등받이 부분은 아이의 성장에 따라 높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흰색 직사각형이 배터리 부분입니다.

저 부분은 평소에 열쇠로 잠궈놓고 , 배터리가 다 되면 뽑아서 집에가서 충전하고 다시 꽂아주면 됩니다.

또 아이 다리 부분이 바퀴에 끼어서 다치지 않게 구조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열쇠넣는 부분 

이 부분은 바퀴쪽에 있어서 위치가 조금 낮은 편입니다.

고개를 숙여야해요.

브릿지스톤의 경우에는 상부에 달려있어서 편합니다.

그래도 뭐...배터리 때문에 파나소닉 샀으니....

▲이건 추가 옵션으로 구입한 자전거 안장부분 번호키 자물쇠입니다.

일본에서 간혹 자전거 안장만 훔쳐간 사건들이 있어서 요즘은 안장에도 자물쇠를 채워놓습니다.

몇년전에는 변태가 여자들 자전거에서 안장만 떼어가는 엽기적인 사건도 있었습니다-_-

▲3단 기어

에코/오토매틱/파워 3단계 조절 가능

오르막길 올라갈 때에만 파워모드로 사용하고 보통 오토매틱으로 쓰고 있어요.

그리고 날이 어두어지면 자동으로 자전거 라이트가 켜지는데, 이런게 파나소닉의 강점인 것 같아요.

▲넉넉한 자전거 앞바구니

이 부분에 나중에 둘째가 생기면 차일드 시트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그냥 가방넣고, 장 본것 넣고 그 정도에요.

▲배터리부분과 패달부분


참고로 색상을 화이트로 고른이유는 다른사람들이 블랙을 많이 타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자전거가 너무 많아서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뺄 때 색이 비슷하면 찾기가 어려워서 화이트로 골랐는데 만족합니다.

전기 자전거(전동 자전거)를 타본 소감 

일반 자전거는 26인치를 꽤 오래 타보았는데, 전기 자전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전거도 얼추 타는 편이라서 전기 자전거는 껌이겠지 했는데, 조금 다릅니다.


① 바퀴가 낮고 , 바퀴가 작아서 안정감이 좋습니다.

참고로 제 키가 여자170으로 작은키가 아니라서 과연 20인치가 괜찮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높이 조절은 안장 높이를 조절해서 충분히 맞출 수 있기 때문이죠.


②오르막길을 오를 때 거짓말 조금 보태서 누가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전기 자전거는 전기로만 가고 , 사람은 아무것도 안하는게 아니고 전기 어시스트이기 때문에 도와주는 헬퍼 역할이 큽니다.

그 역할은 아주 톡톡히 하고 있고, 평지를 달릴 때에도 오토매틱으로만 해놔도 스무스하게 잘 달려집니다.


③일반 자전거에 비해 엄청 무거운 편입니다.

자전거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빼거나 넣을 때 여자힘으로는 꽤 힘든 편이라 힘 좀 길러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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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들어 가장 비싼 물건을 구입한 만큼 아껴주며 안전운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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