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가 _ 아이와 간단히 외식하기(우동편)
어제는 아들과 함께 공원에서 놀다가 집 근처 맛집인 우동집에서 간만에 외식을 했습니다.
평소 <생활비 절약 +방사능> 때문에 외식을 많이 하진 않지만, 이제 아이가 어른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서는 한달에 2-3번정도 외식을 하는 것 같네요.
외식이라고해도 뭐 대단한 음식을 먹지는 않고, 중간의 가격대가 제일 많은 편입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동네는 도쿄안에서 부촌은 아니고, 그렇다고 못사는 동네도 아닌 딱 중간 정도의 동네에요.
▲동네 우동집
평일 줄을 설 정도의 맛집이지만 점심시간이 지나면 아이와 함께 갈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해 지는 편입니다.
*참고로 저는 블로그에 사진 올릴 때 사람들의 얼굴 특히 어린이들의 얼굴은 다 가립니다.
일본은 아이 얼굴을 사진을 찍는 것, 아이 이름을 SNS 등에 올리는 것에 대해 예민한 나라입니다.
각종 범죄 예방 및 프라이버시 차원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 예를들어 아이가 많은 어떤 행사를 가게 되면
그 행사의 관리자로부터 아이사진들 ( 다른 아이들이 배경으로 나온 사진)을 올리지 않을 것을 약속하는 곳도 있습니다.
어쨌든! ^^
▲흔한 우동집 풍경!
▲어린이와 함께 가면 이렇게 덜어먹는 토리자라(取り皿)와 스푼과 포크를 줍니다.
음식 나오기 전에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데 ...말을 안듣는군요(부글부글)
▲우동집 어린이 세트
일본은 웬만한 음식점에 어린이세트(키즈세트)메뉴가 있습니다.
우동집이 제일 만만하게 애들도 먹일 수가 있어서 가끔 오는 편입니다.
제가 고른건 화살표에 있는 C세트로 양이 가장 적습니다.
<어린이 우동 / 볶음밥 / 장난감 >
이렇게 세가지 아이템이 352엔(한화 약4,000원 정도)이니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어린이 세트에 나온 우동과 볶음밥 입니다.
여름이기도 하고 우동은 냉우동을 시켰습니다.
여름이라기 보다는 뜨거운 우동 시키면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어린이세트를 시키면 점원이 장난감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 장난감을 하나 고를 수 있게 합니다.
공책 / 공 / 자동차 / 인형 등등 여러가지 아이템에서 고를 수 있는데 , 아들은 레미콘 장난감을 고릅니다-_-
집에 많은데 ㅋㅋ
▲이건 제가 시킨 우동+튀김 세트로 가격은 980엔으로 한화로 하면 약1만원 정도입니다.
일본 기준에서는 그냥 보통 가격인 것 같습니다.
▲튀김은 새우 / 생선 / 토마토 등이었는데 기름이 깨끗해서인지 아주 바삭했어요.
일본은 튀김시키면 꼭 소금을 옆에 줍니다.
튀김을 소금에 찍어먹어요.
전 간장에 찍어야 하는데 ... 그래서 그냥 먹습니다.
▲아이와 나(엄마)가 둘이서 먹고나서 받은 계산서 입니다.
980엔은 내가 먹은 우동세트이고 , 어린이 우동 352엔인데
세금포함해서 1,360엔 입니다.
한화로 대강 1만4천원 정도입니다.
이정도면 일본에서는(2인기준)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어린이세트라 싼 것도 이유중 하나구요.
한국에서 보통 이정도 퀄리티로 식사를 하려면 더 나오거나 비슷할 것 같아요.
일본하고 비교했을 때 한국이 절대 물가가 싸지 않으므로..
▲추가로 이건 동네 일본식 중화요리집에서 시킨 어린이 세트(키즈세트) 구성입니다.
볶음밥 / 감자튀김 / 닭튀김 / 안닌토-후 / 칼피스
이렇게 된 구성에 600엔 정도입니다.
이렇게 키즈세트가 저렴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런메뉴가 있으므로, 아이들 데리고 온 부부들 혹은 보호자가 더 맛있고 비싼 걸 먹기 때문이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키즈세트가 없는 식당은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에 각자 식당에서 적당히 키즈세트를 내놓기도 합니다.
엄마들을 위한 배려라고 보면 배려일 수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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