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플루엔자A형 독감 _ 증상 & 독감 후 등교(출근)하는 날짜 & 임신 중 독감
일본도 한국처럼 독감이 대 유행을 하고 지나가고 있습니다(집단 휴교 상태 등등)
일본에 온 후 아무리 독감이 유행을 해도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던 인플루엔자를 걸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개인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고, 유행인 것을 알고 주의를 했는데도 도무지 어디서 걸린지는 나도 알길이 없습니다.
결국 나 -> 아이 -> 남편 순서로 전염되어 가족이 거의 2주동안을 앓아누워서 환자가 환자를 돌보는 사태가 생겼죠.
일단 제가 걸린 인플루엔자A형 독감의 증상은 아래와 같았습니다(사람마다 다를것으로 예상)
●목이 스믈스믈 아파오기 시작
●기침을 하면 폐가 뜯겨나가는 기분
●콧물은 2~3일째부터 물처럼 줄줄 나옴
●콧물과 함께 고열이 시작
●고열과 함께 온몸의 근육이 아프고, 심지어 잇몸까지 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아픔
●아파서 운것은 몇십년만일 정도로 눈물날 정도로 아픔
●느낌적으로 이건 보통의 감기는 절대 아닐꺼라는 감이 옴
이렇게 3일을 일반 감기로 알고 앓다가 병원에 가서 (병원 대기실에서 고열환자로 따로 격리되어 대기함) 콧속에 면봉넣어 검사를 해보니 인플루엔자 A형이 양성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임신초기라서 타미플루를 먹어서 좋을게 없다는 것이 큰일ㅠㅠ
의사의 추천으로 이나비루(イナビル)라는 흡입형 인플루엔자 치료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타미플루의 부작용(뛰어내림,정신몽롱)이 잘 알려져있어서 10대아이들에게는 이 이나비루(イナビル)라는 흡입형을 추천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그리고 작년에 비해서 타미플로보다 이나비루를 선택하는 환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유는 일단 5일동안 먹지 않아도 되어서 간편하고(2회 한번에 흡입하면 끝), 10대 혹은 임산부에게 비교적 안전하며 , 폐 안으로 깊숙히 흡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균을 직접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나는 선택지가 없으므로 이나비루를 선택해서 먹었습니다.
▲이나비루(イナビル)는 한번에 두개를 연달아 흡입하는 형태
▲1번 2번을 설명대로 눌러가면서 입에대고 쓰읍하고 폐 깊숙히 들이마셔줍니다.
놀라운 것은 이걸 하고나니 그 날밤은 숨쉬기도 한결 편해지고 , 폐가 뜯겨나갈 것 같은 느낌이 일단 가라않더군요.
나 다음으로 걸린 제 아들의 경우에는 아직 유아라서 흡입형을 할 수가 없어서 타미플루를 5일간 먹였다는 사실...
어쨌든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온 후 며칠동안 큰 차도를 보이는가 싶었는데, 아직까지 잔기침이 조금은 남아있습니다.
뒷끝이 길다고 할까요?
★독감 후 등교(출근)을 할 수 있는 날짜 ★
이건 일본 기준의 인플루엔자에 걸린 후 등교(출근)할 수 있는 날을 표기한 표입니다.
사진출처 https://ochanomizunaika.com/2017-0105/
●증상 후 1일 째 해열한 경우에는 괜찮아지고 난 후 4일이나 더 있어야 등교가 가능합니다.
●첫째 ,둘째 줄 빼고는 해열하고 난 후3일 후 등교가 가능합니다.
해열의 기준과 괜찮아지고 난 후의 기준이 좀 애매모호하기는 하지만 일단 열이 내리고 나서 3~4일까지는 쉰다음 등교를 하는 것이 맞다고 하네요.
이번 인플루엔자에 걸리고 나니 , 인플루엔자는 애초에 안걸리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아픕니다.
치아까지 아픈건 처음이네요.
모두들 건강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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