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아이를 어린이집을 보내니, 안아픈날이 없어 자주 소아과 신세를 지고 있다(현재 19개월)
역시 단체생활을 하면서 , 특히 어린이들의 전염력은 매우 빨라서 감기 등은 아주 쉽게 옮고 있었다. 애들은 아프면서 큰다고 하지만 막상 애가 아픈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 그렇다고 어린이집을 안보낼 수도 없는 일인 것이다.
(나는 아픈 기간에는 애를 어린이집에 절대 보내지 않고 있다)
발열의 시작 & 분수토 & 119 구급차 부름
며칠전 , 아이가 아주아주 ~ 신나게 잘 놀다가 밤9시가 좀 넘은시간 재우려고 준비하는데 , 순식간! 갑자기! 찡찡대며 우는 것이 아닌가?
원래 울음끝이 짧은 애라 쫌 울고 징징대다가 말겠지 했는데 , 얼굴이 시뻘게지면서 울고 있는 걸 보니 어딘가 아픈건 확실한 느낌이 들었다.
아주 방금 전까지 티비도 보고 웃고 잘 떠들던 애가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이러지?라는 생각 뿐
일단 불덩이가 되어 울고 있는 애를 체온계로 열을 재보니 39.7 도 .....이제 껏 본적도 없는 숫자였다.
이 상태가 되면 아무리 부처같은 엄마도 엄청난 당황을 하게 된다. 집에 나와 아들 둘뿐이라 어쩔줄 모르는 패닉 상태로 친언니에게 전화를 거니 일단 열을 식히기 위해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서 닦아주라고 하며 나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한다.
이 상황에서 당황안할 수가 없었지만 일단 지시를 따르고 있는데, 이번엔 애가 분수토를 했다.
여태까지 크게 아팠던 적이 없던 애라서 분수토가 뭔지도 몰랐는데 정말 입에서 분수처럼 토가 나왔다.
이때부턴 너무 무서워서 응급실을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 애는 울지 , 계속 토하지....가방에 지갑을 우겨넣고 기저귀를 우겨넣고 아기띠를 하고 택시를 부르려고 하는데
핸드폰에서 뭘 눌러야할지 감도 안오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나갈 준비를 하고 토를 닦고 있으니 급히 연락을 받은 친정엄마가 왔으나 손자가 분수토를 하는 것을 보고 친정엄마도 패닉이 되었다.
일단 택시는 언제 올지도 모르고 , 나는 차가 없고 , 애는 상황이 심각해져 거의 경기 수준이 되자 구급차를 부르기로 해서 엄마가 구급차를 불렀다.
119에 전화하니 주소 등을 묻는데 , 엄마도 너무 당황해서 집 주소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고, 119는 침착하시라면서 주소 제대로 말해달라고 했다.
어째저째 5분 정도 지나니 구급차가 도착했고, 토하는 아이와 토범벅& 땀범벅이 된 나(티셔츠는 그 바쁜 와중에 갈아입음), 그리고 놀란 친정엄마 셋이 구급차에 올라타서 집에서 가까운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무지개 소아과 콕사키 바이러스 설명 링크 ▶ http://www.rainbowkid.co.kr/cms/cms_conts_view.asp?menu=14
정말 요근래 손에 꼽히는 패닉이 왔던 날로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느낀 경험이었다.
지금은 다 낫고 또 다른 중이염과 싸우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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