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36개월이 다 되가는 아들의 불소도포(충치예방)를 위해 처음으로 키즈 치과(어린이치과)를 방문했다.
평소 자주는 아니지만 임신한 엄마몸이 너무 힘든다는 핑계로 젤리를 주기도 하고,
말이 느린 아이들의 혀근육발달에 좋다고 종종 막대사탕을 주는 못난 애미였다.
행여나 나처럼 충치가 많이 생길까 걱정이되어 바로바로 양치를 해주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어서 키즈 치과 예약 후 방문했다.
불소도포는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였고, 치아의 상태나 아이의 개월 수를 보고 판단한다고 했다.
34개월이 너무 빠른건 아닌가 했는데, 아이만 얌전한 편이라면 18개월부터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키즈치과는 상상이상으로 좋았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물건으로 가득찬 로비/형형색색의 방/천정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상물/해드폰/인형 등등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많이 신경 쓴 것 같았다.
(평소에 비글) 유난스럽던 아들이 방안에 들어가서 천정에서 로보카폴리가 나오니 울먹울먹하면서도 잘 따라와주었다.
전체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1.입장전 엄마는 설문지를 꼼꼼이 기입한다
2.주치의 선생님의 치아 전체 검사와 보호자에게 어드바이스
3.도포 결정
4.젤타입의 약으로 치아세척
5.젤타입 불소를 붓으로 치아 전체에 바름
6.끝
생각보다 짧은 시간안에 끝날 수 있었다.
단 주의사항이라면
불소 도포 후 1시간 동안은 식사와 양치 금지(찬물은 가능)
3개월 ~ 6개월 후 또 불소도포 하는 것이 좋다는 것 정도였다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격은 1회 3만원 정도로 부담없이 충치를 조금이나마 지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도 내가 어렸을 때 이런것이 있었더라면
내 치아는 이렇게 되지 않았을거라는 원망도 살짝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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