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검사 후기
●기형아 검사 ...그 중 양수검사를 하게 된 이유
일단 내가 다니는 병원에서의 기형아검사에는
<1,2차 피검사를 통한 기형아검사> 와 <니프티검사> 가 있었다.
산모혈액 속의 태아의 dna를 검출해서 검사하는 <니프티검사>는 피검사로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35세가 넘어서 노산으로 분류되어있기 때문에 별 고민없이 <니프티검사>를 선택했다.
첫째 때는 피검사를 통한 기형아검사 였었지만 그 때는 35세 이전이라서 노산이 아니였고, 검사 결과도 정상이였어서 한번도 내가 고위험군에 속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며칠 흐른 후 니프티검사 결과통보 전화가 왔고, 다운증후군은 이상 없는데(니프티검사는 다운증후군을 잘 잡아냄) 성염색체에 이상소견이 발견 되어 양수검사를 추천한다는 내용이였다.
전화를 받을 때는 예예...라고 전화하고 양수검사 날짜 정하고 끊었는데, 폭풍 구글링 검색결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그 후 양수검사를 하기 전까지 우울-걱정-다독-체념-분노 등의 여러가지 감정상태가 계속되었다.
그 후 현실을 받아들이고 양수검사날에는 비교적 제 정신으로 병원에 갔다.
●양수검사 진행
이미 검색해서 알아봤던 양수검사의 정보로는 <바늘이 두껍다> <침습검사라 아이에게 위험하다> <아니다> 등등의 여러의견이 있었다.
양수검사 당일에는 간단히 혈압 검사와 여러가지 동의서에 싸인을 했고, 굉장히 시간이 걸리고 복잡할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검사는 빨리 끝났다.
우선 간단한 순서는
침대에 눕는다
↓
배를 까고 밑에 수건을 받친다(소독약이 흐른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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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여러가지 준비를 함(바늘 정리 및 통 정리같은 걸로 보였음)
↓
선생님 들어오심
↓
배 초음파로 아이의 위치와 상태 확인
↓
배에 아주아주 넒게 소독약을 바른다.
↓
아이 위치를 초음파로 보면서 선생님이 바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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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두둑 소리와 함께 배의 근육층을 뚫는 느낌.하지만 생각보다 아프지 않음 .소리한번 안지름.
↓
양수채취
↓
구멍난 부분에 밴드 붙임
↓
끝
이렇게 끝이 나면 천천히 간호사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고, 옆에 있는 빈 입원실로 안내를 받아 누어있었다.
이때 몇발작 걷는 것도 어지러울 만큼 멘탈이 털린 상태였고 , 신체적으로는 배가 살짝 뻐근한 정도였다.
누어서 2시간 이상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마음편하게 똑바로 누워서 쉬다가 택시를 타고 귀가하였다.
▲양수검사 후 밴드 붙인 모습 . 생각보다 아프지 않고 상처도 거의 없다.
●양수검사 후 주의점
검사 후 며칠간은 배의 압력(복압)이 올라가는 일들은 삼가라고 했다.
예를들면 고개를 숙여서 무언가를 줍는 다던가 하는 일들을 말한다고 했다. 또 목욕도 2-3일간은 금지라고 했다(환부의 감염)
하지만 첫째를 봐야해서 첫날만 조심하고 둘째날 부터는 조금씩조금씩 잘 움직였다.
하지만 양수검사를 한 것이 신경쓰여서 3일정도는 불편하고 예민한 정도가 계속되었다.
결론은 ....절대 간단한 검사는 아니지만 정확성은 높고 생각보다 안아프며 , 양수검사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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