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월10일)은 한국의 역사적인 기념일이였다.모두들 닭요리 사진들을 SNS올렸는데, 나는 우연히 딱 이날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본의아니게 닭을 먹게 되었다.
장소는 집에서 멀지 않은 우에노의 테바사키(닭날개) 전문점.
우에노는 요즘 떠오른는 관광지가 되었다. 흔히 관광지라면 신주쿠/이케부크로가 대표적이지만 이 곳은 호텔도 비싸고 쇼핑관광이 주를 이루는 반면, 우에노는 미술관/동물원/공원/시장/백화점/전자상가/맛집 등 할 것이 많으며 아키하바라와 도쿄역 등이 가까워서 신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 나리타에서 케이세이를 타고 바로 올 수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편.
이에 맞춰서 근처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대형약국 및 쇼핑몰이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이곳은 오늘 예약을 한 테바사키 요리 전문점이 있는 우에노3153(UENO3153)
몇년전까지만 해도 보통의 상점가였는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전면 유리의 예쁜 건물이 되면서 각종 맛있는 음식점들이 들어왔다.
▲지하에 있는 테바사키 전문점 토리요시(鳥良)
▲이 곳을 예약한 이유 중 하나는 개인실(고시츠)가 있어서 칸막이가 되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물론 테이블자리도 홀에 따로 있고, 개인실도 따로 있다.
인테리어도 일본 전통식이고, 점원들도 기모노를 입고 음식을 가져다 준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차왕무시(茶碗蒸し)
쉽게 계란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차왕무시를 먹으며 나머지 음식도 맛있을거라 확신했다.
▲오늘의 주인공 테바사키(手羽先)
테바사키는 쉽게 닭날개튀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 테바사키를 보고 살도 없는 닭날개를 왜 먹을까했는데, 정말 바삭바삭 맛있어서 맥주가 끝도 없이 들어간다.간이 되어 나온 양배추와 먹으면 더 맛있다.
▲테바사키 이외에도 야키토리메뉴와 나베요리도 있다.
야키토리도 맛있는 편이다. 특히 파가 달고 맛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기저귀교환대도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가도 좋다.
부끄러운 셀카
이곳의 단점이라면 불금이라서 사람이 많아서 친절함이 덜 하다는 것이다.일본의 어느가게를 가도 친절함을 기본으로 하는 반면, 토리요시는 너~무 바빠서인지 직원들이 정신이 없고 지쳐보였다.
▲같은 건물 우에노3153(UENO3153)에 있는 빵집이다. 이렇게 빵집 말고도 맛집이 많으니 우에노에 숙소를 잡으면 밥먹으로 오기 좋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우에노 공원에는 이렇게 벚꽃(사쿠라)가 벌써 피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카치마치 역의 모습
오카치마치에서 우에노는 충분히 걸어도 되는 거리이고, 가는 길에 아메요코 시장도 있으니 잡화 등을 구경해도 좋다.
또 테바사키 전문점은 세카이노야마짱이라는 가게도 우에노에 있으니 다른 곳을 원한다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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