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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추억? 후쿠시마 지진 또 ... 애들재우고 잠깐 거실에 나와서 남편과 이야기 중 지진이 왔다. 보통 좀 흔들리다가 마는 지진은 겁도 안나는데 오늘은 달랐다. 문틈 삐걱소리와 함께 격해지는 흔들림. 사실 암투병으로 많은 걸 내려놓았고 죽음에 대해 의연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흔들흔들 흔들거리는 강한 지진 앞에선 눈물이 날 정도로 무서웠다. 사실 2011년 3월 11일 대지진 이후로 몇년동안 지진이 꽤 많았다가, 요 근래 조용하다 싶을 정도로 지진이 없었다. 일본에 살면서 지진이 안오면 안와도 불안, 와도 불안이긴 하다. 오늘2021년은 지진은 311지진이 일어난지 10년이 되는 날이고, 공교롭게도 2월13이니 날짜상으로도 3월11일날과 가깝다. 311지진 이전에도 작은 지진들이 꽤 있었는데 그리고 진원지가 후쿠시마라서 걱정스러운 마음뿐.... 2021. 2. 14.
유방암 수술 후 퇴원 및 관리(사진 주의) 병원 밖 공기를 1도 못마시고 병원안에서 생활하기를 10일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퇴원을 했다. 10일간 육아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해서 좋긴 했지만 한편으론 가족이 너무 보고싶고 걱정되던 10일이였다. 일본은 배액관을 다 뺀 후 퇴원하는 게 원칙이여서 모두들 9-10일간의 병실 생활을 한다. 나는 전절개 미복원 그리고 의심되는 림프절을 3개 정도 떼어냈다. 완전한 곽청술을 한 케이스가 아니였지만 어쨌든 림프절을 몇개 떼어내서 인지 ㅁ겨드랑이 통증과 붓기 ㅁ팔 윗부분 붓기 등의 고통이 있었다. 여기에 플러스로 배액관을 다느라 옆구리에 구멍을 두개 뚫어서 이 부분도 땡기고 가려웠다. 가슴의 상처는 내 생각이상으로 길고 ..컸다. 그리고 실로 꼬매지 않고 붙인 후 녹는 테이프?로 다다다다다 붙여서 저절로 아.. 2021. 1. 18.
유방암 수술 후기 3 _ 병원 생활과 수술 후기 수술 후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새벽내내 진통제를 맞아도 가슴 통증 때문에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다. 친절한 간호사가 수시로 내방에 들어와서 혈압과 체온 그리고 산소호흡기와 소변줄, 피주머니(배액관) 체크 등을 해주었다. 덕분에 다음날 오전이 되자 핸드폰은 겨우들고 카톡 확인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다. 금식도 풀려서 다음 날 오후 12시 점심 식사도 했다. 제왕절개 같은 개복 수술은 바로 밥으로 시작 안하고 죽 같은 걸로 사작하던데, 가슴수술은 개복수술은 아니라그런지 빵하고 일반 음식이 조금씩 나왔다. 점심을 먹고 눈을 뜨고 몸도 반 정도 앉아서 쉬었다. 오후 3,4시 정도가 되자 간호사와 자리에서 일어나는 연습을 했다. 역시 무리... 머리가 핑 도는 느낌이였다. 그도 그럴것이 수술로 피도 많이.. 2021. 1. 14.
유방암 수술 후기1 _ 입원 및 수술준비 그리고 코로나 검사 몇주에 걸쳐 여러가지 검사를 다 마쳤다. 결과가 아직 안나온 것도 있지만 일단 허투 양성으로 보이니 되도록 빨리 수술을 하자고 했다. 나도 종종 있는 통증때문에 하루라도 암덩어리가 내몸에서 나가주길 바라고 있었다. 앞의 스케쥴이 많아서 최대한 빨리 잡은게 1월 초. 암진단을 받은지 40여일만에 수술대에 오를 수 있었다. 수술하기 전까지 감기나 코로나 걸리지 않게 조심하라는 당부를 받고, 웬만하면 나가기 않고 집콕 생활을 했다. |수술하기 하루 전 입원 . 그리고 코로나 검사 수술 하루 전 입원해서 림프절 전이 등을 확인하는 RI검사를 받는다고 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1월1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더니 입원 2일전까지 가벼운 감기 증상이 지속되었다. 병원에 전화하니 일단 관리 잘 하고 입원날 보자고 했고.. 2021.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