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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살이 /유방암 치료 中11

유방암 수술 3년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들어왔어요. 언제나 다짐하지만 블로그를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요즘 못했던 이유를 단순히 말하면, 현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유튜브도 열심히 하고, 티스토리도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인터넷 세상 속에 집착하는 저를 보면서 현실에서 몸관리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즐겁게 육아도 하고 간간히 일도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어요. 이제는 적극적으로 하고 잘 웃으려고 하는게 저의 삶의 모토가 된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유방암 투병을 하기 전보다 인생에 있어서는 몇배는 긍정적이 되었습니다. 요즘의 몸관리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3종류를 먹습니다. 타목시펜 , 혈압약 , 간기능도와주는 약 이렇게 3개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이에요. 타목시펜은 명성과 다르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는데 (갱.. 2023. 6. 25.
[유방암일기] 산부인과MRI 난소 찍고 왔어요 오늘은 6개월에 한번하는 산부인과MRI가 있어서 암센터에 다녀왔어요. 유방암인데 왜 난소냐고요?! 아시다시피 전 호르몬양성 유방암으로 호르몬 때문에 생긴 암이라 현재 이라는 호르몬제를 매일 복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여성호르몬과 관련있는 난소,자궁과도 연관이 있어서 유방암 수술 받은 후 바로 산부인과 협진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2-3개월에 한번씩 자궁과 난소 체크하고 있는데 난소가 부어보인다고 선생님께서 잦은 정기검진을 권유해서 검사를 하고 있어요 혹시나 또 다른 근종이나 난소 혹 같은거 있으면 바로 제거하는 수술하자고 하셨고, 저도 더 이상 난소 자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사는 게 목적) 그렇게 하기로하고 체크 받고 있습니다. 유방암 진단받기 몇년전에 자궁근종도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몸에 .. 2022. 3. 10.
유방암 투병생활 벌써 일년 유방암 투병생활이 벌써 일년이 지났다. 매일매일 울면서 우리애들 어떡하나 나는 이 나이에 왜 암이 걸렸나.. 등등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과 말할 수 없는 한탄의 세월을 보냈다. 이제는 감각이 무뎌진건지 밝아진건지 아니면 도른자가 된건지 슬픈 생각들은 많이 접어두고 밝게 살고 있는 내 스스로에 놀라고 있다. ENFP인 성격 탓인지 몰라도^^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솟아날 구멍은 있고 방법은 생긴다. 숨도 안쉬어지던 고통이 있어도 지금이 너무 비참하고 괴로워도 언젠간 순간순간의 영화같은 행복한 순간도 찾아온다는 것… 그게 일년동안 투병생활 동안 얻은 깨달음이다. 아프지 않았다면 몰랐을 인생의 아름다움 아프지 않았다면 난 아직도 불만많고 남과 비교하는 삶을 살았겠지… 물론 아프지 않았다면 돈도 안쓰고 몸도 안힘.. 2022. 2. 27.
2022년1월1일의 포스팅 드디어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실은 나는 2022년을 무척 기다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지난 2021년 투병생활로 무척 몸과 마음이 힘들어서 이 고통이 사라지길 기다렸기 때문이다. 독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모태신앙인 내가 “삼재”에 말려들어 지난 3년간 평생의 슬픔과 괴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올해는 삼재가 끝났으니 이제 더 이상의 슬픔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안물안궁 그간 이야기를 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근황을 쓰자면 -유방암 치료는 현재 계속하고 있다 파클리탁셀이 끝나고 허셉틴돠 호르몬 치료를 하다가 생리가 터지는 바람에 , 루푸린이라는 배에 맞는 주사도 한달에 한번꼴로 맞고 있다. -머리카락은 많이 자랐다. 아직 모자 벗고 당당히 나갈 정도는 아니지만 가까운 지인 2명이게는 탈가발의 모.. 2022.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