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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살이 /유방암 치료 中

유방암 일기 _ 수술 전 검사

by 바야고양이 2021. 1. 10.

처음 선생님과의 면담을 받고 그 다음 예약을 잡아줬다

검사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PET MRI
그리고 이 엠알아이 결과를 바탕으로

-겨드랑이 림프절 검사(조직채취)
-난소 , 자궁검사
-브라카 검사

그리고 그 사이에 마취과 진료 및 입원 수속 , 약 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자세하게 했다.
특히 약검사의 경우는 현재 먹는 약과 먹었던 약을 세세히 체크해서 전신마취에 이상이 없도록 약사가 따로 있었다.

MRI검사는 정말 개인적으로는 제일 힘든 검사였다.
금식도 금식이지만 패쇄공포증이나 공항장애 있는 사람에겐 더더욱 힘들 것 같았다.
그런게 없는 나도 갇히는 답답한 느낌이 너무 싫었고,
소리도 고통스러웠다.
또 유방암이라서 가슴부분은 엎드려서 했는데 그것도 배고픈 상태에서 하니까 어지럽고 토할거 같았다.

그렇게 검사를 마친 후
결과를 들으러 며칠 뒤 병원에 갔고
불행하게도(이미 해탈상태)

난소와 겨드랑이 림프절에 의심되는게 하나 보여서 이 부분을 또 검사 하기로 했다.



| 나는 어떤 유방암 타입??

나같은 경우는 아직 허투 음성/허투 양성 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재검 들어감)

호르몬 양성 유방암인건 확실해서
나같은 경우에는

호르몬의 지배를 받는 난소암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 유전자 검사 (브라카 검사)

브라카 검사는 한마디로 유전자 검사 같은 걸로
나에게 브라카 유전자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내는 것이다
만약 양성으로 나올 경우는 암이 없는 한쪽 유방도
예방적 절제를 해야한다고 한다
(이건 안젤리나 졸리 검색하면 많이 나옴)
나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39세에 유방암에 걸렸다.
집안에 유방암 걸린 사람은 없지만 내 윗대에 그 윗대에서 유방암으로 죽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평균수명이 워낙 짧아서 죽어도 암으로 죽었는지 몰랐으니 , 누가 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필요한 검사라서 하기로 했다.
비용이 보험 적용하고도 6만엔
즉 한화로 60만원이라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이걸 함으로써 내가 그 유전자에 의해 암이 발현 되었는지
아니면 환경적 요소인지 알아보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담당 선생님은 설명도 잘해주고 너무 좋으신 선생님인데
절대 희망의 메세지나 멘트는 해주지 않고
최악의 경우만 말하는 타입이라서 멘탈이 흔들렸는데
오히려 최악의 경우를 말해주니
결과가 좋을 때 기쁨은 배가 되는 것 같다
(나 조정당하는 것임?)

어쨌든 산너머산이지만 믿고 열심히 치료 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