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 후 조리원 생활 _ 2주간의 일상 feat.죽전 에스X 산후조리원 후기
본인은 위의 조리원과 하나도 상관없는 사람이라 소비자입장에서 솔직하게 후기를 씁니다
병원퇴원 당일 수납을 마친 후 오후 3시정도 신생아실에서 아이를 데리고 조리원으로 향했다.
얼마 걸리지 않는 거리지만 , 차를타고 가는 길에 안고 있는 아이를 떨어뜨릴까 무서워 서행을 해서 조리원에 도착을 했다.
조리원에 도착해서 아이를 신생아실에 맡기고 , 방을 배정 받은 후 짐을 풀었다.
첫째아이는 타지인 일본에서 산후조리원을 갔었는데 워낙 친절하고 시설이 좋은 나름 고급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를 했다.
지급 생각하면 돈이 너무 아깝기도 해서 조리원은 가격 중심 & 마시지 중심으로 초이스했다.
집은 분당이었으나 분당쪽은 조리원이 워낙 가격이 비싸서 조금은 저렴해도 인지도가 있는 에스X 산후조리원을 선택했다.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보니 대부분은 에스더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포스팅은 2주간의 조리원 생활을 정리하고자 한다.
나만의 산후조리원 고르기
한국출산과 한국조리원은 처음이기에 아는 것이 없는 만큼 직접 발품을 팔아보기로 했다.
일단 배가 더 불러지기 전에 , 인터넷으로 마음에 드는 곳을 4~5군데로 줄이고 직접 전화를 돌려 견학예정일을 잡았다.
내 비싼 돈 들여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를 서비스를 받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나의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친절한 곳
이 부분은 일단 전화를 처음 해봤을 때 고객응대를 보면 대충 답이 보이는 것 같다.
사전에 친절하면 가서도 친절한 곳이 대부분
비싼 돈을 주고 당당히 2주 이상 있을 곳이니 내 마음이 편하게 친절한 곳은 필수!
◎위생
직접 견학을 가서 보면 나에게 철저하게 앞에서 소독을 하고 들어오라는 곳들이 있다.
좀 엄할 정도로! 하지만 이런곳이 오히려 믿음이 갔다. 그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소독을 시키기 때문에
신생아 감염 등으로부터 확율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강요하지 않는 곳 , 재촉하지 않는 곳
견학을 간 것 뿐이고, 그 곳에서 할지말지는 선택의 시간이 걸리기 마련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예약금을 걸고 가면 몇프로 할인이 들어간다는 감언이설로 바로 그 자리에서 재촉하는 곳은 피했다.
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말빨에 밀리는 곳도 조리내내 불편할 것 같아 싫었다(성격 이상하쥬)
그리고 혹 할 수 있는 잡다한 기능 설명이 긴 곳도 제외
예를들어 이곳에서 조리를 하면 스튜디오 연결해서 할인 어쩌구 ~ 이런건 있으면 더 좋은 것이지 필수조건은 아니다.
◎웬만하면 병원연계
내가 출산한 병원 가까이 혹은 연계된 조리원이 있으면 이동도 쉽고 케어 부분도 좋지만 보통 예약이 아주 빨리 차기도 하고
이런 이점 때문에 약간 비싼 곳도 있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일본에서 늦게 입국하는 바람에 예약이 풀로 차서 어쩔 수 없었다.
◎마사지 가격 및 조리원 가격 돈.돈.돈
나중에 살짝 후회도 했지만 일단 가격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으로 가고 싶었다.
첫째 때 뭣모르고 비싼 곳으로 가니 하루하루의 비용이 아까운 느낌도 들어서 , 이번에는 시설을 포기하고 맛사지를 잘 하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정확한 비용은 공개하기 그렇지만 난 대략 2주에 맛사지 비용까지 합쳐서 300만원 안쪽에서 해결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경기 남부 지역)
조리원의 하루
오전8:00 아침식사
↓
마사지 혹은 수유
↓
오전11:30 점심식사
↓
마사지 혹은 수유
↓
쉬다가 수유
↓
오후3시 간식시간
↓
오후 6시 저녁식사
↓
오후 8시 야식(대부분 죽)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밥-젖-밥-젖-밥-젖-밥
의 무한반복
첫째를 낳고 난 후 조리원 시절... 성실하게 위의 스케쥴을 지켰었다.
모유가 나오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주려고 노렸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젖을 주는 시간= 내가 쉴 수 없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둘째는 모유는 유축기로 뽑아서 가져다주고 나머지 시간을 잠을 자거나 티비를 보았다.
왜냐하면 .. 이 조리원을 마지막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자유는 당분간 없다는 슬픈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아예 유축을 안하면 모유가 안나오니 간간히 뽑아서 신생아실에 올려다주고, 새벽수유가 전화오기 전에 새벽수유 부탁한다고 전해주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를 가졌다.
*새벽 수유 콜 거부*
수유 콜이 오면 마음이 약해지고 의무감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어짜피 2주 후 집에가면 맨날 하는 일이 수유이니
내 돈내고 내가 쉬는데 좀 편하게 있고 싶어 저녁,새벽 콜은 거부했고, 몸이 안좋으면 신생아실에 부탁드렸음.
자꾸만 집에 있는 첫째가 맘에 걸려서 친정집에 가서 첫째를 보고 오기도 했다.
하지만 신생아실 소독시간인 오후5시부터7시 정도까지는 모자동실이 필수였다.
에스X 산후조리원 선택한 이유 & 둘째 산후조리원 선택한 이유
-타 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
-마사지를 정말 잘해준다는 소문
-조리원과 산부인과가 같이 있는 단독건물
-밥을 각자 먹는 시스템(혼밥을 즐기는 나에겐 딱)
-바로 앞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이 있다는 점
-둘째 출산 후 당분간 아주 긴 시간동안 엄마의 몸조리를 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홀로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는 조리원 절대추천
(산후도우미 불러 집에서 조리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집이라는 환경 탓때문에 푹 쉬지도 못하고 이도저도 아닐 수 있음)
산후조리원 마사지 & 가격
요즘 산후조리원의 마사지 가격은 저렴한 곳은 1회 10만원 ~13만원 사이로 꽤 비싼편이다.
에스X 산후조리원은 회당10만원 부터로 가격대비 마사지가 정말 좋았다.
조리원에 있는 기간동안 이틀에 한번만 받아도 70~80만원정도의 돈은 그냥 깨진다고 보면 된다.
산전마사지도 1회 후 , 출산 후에는 거의 쉬는날 빼고는 받았는데 , 마사지하시는 분들이 정말 좋으셨고 힘이 좋았다.
둘째 낳고 골반부분과 허리부분을 잘 정리해줘서 둘째 낳고 몸조리가 더 잘된 느낌이다.
산후조리원 시설
솔직히 시설을 생각한다면 다른 곳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리뉴얼 한지 조금 되어서 시설은 그냥 보통.
거기다가 서향이라서 개인적으로 해질 때 좀 우울한 감이 있었다.
2주~3주 후 퇴실이라면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생각이다. 가성비 굳
소방법에 의한것 이겠지만 각 방마다 소화기 배치와 비상 대피도가 크게 잘 되어 있어서 안전 노이로제 있는 나도 안심할 수 있었다.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신생아실 선생님들은 간호사출신이신 분들이 많다고 했다. 시간별로 나눠져 있는지 낮과 새벽은 다른분들이 교대로 신생아실을 봐주셨다.
개인적으로 새벽에 계시던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잘 봐주셨다.
부탁한거 있으면 꼼꼼히 해주시고 깨끗히 아이를 잘 봐주시는 것 같아서 신생아실에는 언제나 만족을 하였다.
산후조리원 식사
솔직히 식사는 보통이었다. 쏘쏘~~한국은 모든 병원과 산후조리원은 주구장창 역국은 정말 큰 그릇에 가득나오는데
다행히 백숙, 고기국 등도 번갈아가면서 나와서 질리지 않았다.
오후에 나오는 간식도 괜찮은 편이고 방까지 밥을 가져다 주시는 분들이 친절하고 좋았다.
보나스로 퇴실선물~
배가 부른건지 첫째때는 이런 샘플 받아서 알뜰살뜰 챙겼는데 이제는 그냥그렇지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이렇게 2주간의 조리원을 마치고 친정집으로 돌아와 2주간 국가지원 산후도우미분을 불러 산후조리를 마치고
그 후 또 한달을 도와주시는 분을 불러 한달간 생활하였다.
이렇게 총 두달간 (양심에 가책은 있으나) 둘째를 많이 보지 않고, 밥잠을 제대로 자고 잘 쉬었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첫째때는 관절도 아프고 골반도 아프고 계속 아팠는데 둘째 산후조리를 잘하고 도움을 많이 받아
오히려 몸이 더 좋아졌다.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제왕 , 자분 다 해본 사람으로써 확실히 자연분만이 더 산후조리를 잘 해야 한다고 봅니다(이건 나중에 포스팅)
-이전글-
니프티검사와 양수검사 그 후 결과이야기_ 아이의 이상 및 나의 마음가짐
제왕절개 2일차 _ 페인버스터 후기 및 제왕절개의 궁금증 몇가지
제왕절개 3일차 _ 페인버스터 떼기와 아이 이름 정하기
'일본에서 육아하기 > 건강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병원 입원기1 _ RS바이러스 폐렴(10개월아이) (0) | 2019.07.30 |
---|---|
출산 비용 총정리 _ 제왕절개/둘째출산/한국출산 (0) | 2019.07.11 |
제왕절개4일차 _ 출생증명서발급과 주민등록 완료. 회복의 이모저모 (0) | 2019.06.03 |
제왕절개 3일차 _ 페인버스터 떼기와 아이 이름 정하기 (0) | 2019.06.02 |
제왕절개 2일차 _ 페인버스터 후기 및 제왕절개의 궁금증 몇가지 (0) | 2019.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