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및 주절주절 /Essay

나의 SNS 역사 _ 내가 느낀 SNS , 메신저 특징들

by 바야고양이 2016. 3. 23.

나의 SNS 역사  _ 내가 느낀  SNS , 메신저 특징들 



내가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한 것은 재수시절 시험을 다 끝내고 합격발표만 기다리고 있을 무렵이었다. 요새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나 그 시기 정도부터 합격자 확인이 전화가 아닌 인터넷으로도 가능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 나이 들통!?)


그 때 당시 우리나라에 점점 인터넷이 보급이 되면서 "메일"이라는 단어들이 점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 당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게임은 크레이지 아케이드나 스타크래프트 등이 유행했었고,  다음이 급부상하면서 처음 만든 이메일은 다음 메일이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추운겨울날 신촌의 어느 시커먼 피씨방에서 친구와 함께 "아이디는 뭘로 해야지?"하며 다음이메일을 만들었던것이 기억이 난다.


그것을 시작으로 나의 대학교 시절은 본격적인 "컴터 없이는! 컴터를 못다루면 살 수 없는!" 시대로 발전해가게 된다. 

그러면서 여러 싸이트들을 접하고 소통의 대표주자인 여러 "메신저"및 "SNS"도 사용하는 유-저가 된다.


(여태까지  사용해 본 것들에 대한  개인적으로 느끼는 것이니 다른사람과 의견 다를 수 있다)


싸*월드 


전국민 사랑을 받은  , 아마 내가 제일 오래 사용한 나의 SNS 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잘 유지되었으면 지금의 페이*북 만큼 세계적으로 클 수 있지 않았나하는 아쉬운 생각이다. 


일촌관계라는 관계맺기 에서 오는 소통이 큰 재미를 주었다.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사람찾기가 구체적으로 가능했다는 점

  예를들면 1990년 5월생 개똥이를 찾는다고 하면 그것을 찾는 것이 쉽게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름이 특이하면 쉽게 찾거나 찾음을 당할 수도 있었다.


이를 이용(악용)하여 , 헤어진 연인이나 옛 친구의 근황등을 훔쳐보는 것이 가능하였다(상대가 1촌 비공개면 불가능했지만) 


최고의 재미라면 1촌 파도타기라는 것이다 . 1촌의 1촌을 타고 타고 또 타고 하다가 하얗게 밤을 태운적도 많았다.


허세글 , 오글오글글 , 좋은명언 등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은점. 


부금(BGM)을 깔 수 있어서 내가 무슨음악 듣고 있는지 자랑 및 내 현재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


도토리(결국돈ㅋ)라는 물건으로 적당히 텐츠를 살 수 잇었던 것이 매력이었다. 


메인 글귀만 봐도 이 사람이 어떤상태인지 파악가능하고 그렇게 가능하게 홈피를 꾸미는 것이 유행이었다.


남의 인생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좌절도 느끼던게 이때쯤이 었던것같다. 

이번에 개편한다고 디자인은 세련되게 바뀐거 같은데 이미 비번도 까먹고, 다른 SNS에서 쉽게 가지도 못해서 아직그냥 계정만 있는 상태이다. 



엠에스* 메신저 

싸*월드가 대세이던 2000년대 초반 그 당시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도구 , 즉 메신저의 대표는 엠에스*메신저였다. 핫메일(hotmail)의 계정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메신저로 스며들 수 있는 형태였다.


당시 미쿡느낌이 강한 이모티콘으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도 국산이 아니라 뭔가 미제를 쓰는 그런 느낌이었다ㅋ 

그 당시에는 카톡도 라인도 없었던 시대라서 학교에서 조별과제 및 누군가와 썸을 탈 때에도 사용하였다.


빠르고 간편해서 자주 사용


●메신저를 키면 홈페이지가 뜨거나 보고싶던 뉴스 등도 떠서 귀찮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운 엠에스* ...귓가에 아직도 엠에스* 메신저 특유의  띠리리링 / 띠리리링/  소리가 맴돈다.


네이*온 메신저 


메신저가 엠에*엔이 강세이다가 조금 잠잠해질때 쯤  네이*온 메신저가 강세를 이뤘다.


싸*월드와 연동이 된다는 강점!!


상대가 어떤상태인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장점 

 예를들면 외출중.회의중 등등 으로 상태를 표시할 수도 있었고,  이것또한 상태메세지로 상대가 어떤기분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한테 말걸기 싫을때는 자리비움으로도 해놨던 기억이...


●보통 대화명은 "내일부터 휴가~""꿀꿀해!""캐야근" 등등 10글자 이내의 간단한 자기표현! 


최대 강점은 투명창이었다. ㅋ 

(그럼 안되지만) 회사생활 중에 투명창만 잘 이용하면 친구들과의 채팅도 가능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투명도 조절이 신의 한수였다.



페이*북 (얼굴책)


싸*월드만 쭉 해오던 나는 새로운 세계로 초대받게 된다.

2009년 일본에서 어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친구들에 내게 "너 페이*북 주소좀 알려줘"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게 뭔지도 잘 몰라서 그냥 나는 그거 없어라고 했던 기억이...

그 당시 아직 싸*월드는 꽤 건재하였기에  다른 홈페이지를 만들 생각은 없었으나. 외국에서는 얼굴책이 유행인가보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친구들이 클래스 놀러간 사진 올렸는데 페이*북에 올렸으니 들어와서 보라는 말에 나도 이참에 하나 만들지뭐~ 이러면서 계정을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학교에 들어가니 2010년 당시 일본에서도 꽤 페이*북이 대세였다.



개인의 출신지 , 학벌, 장소 등을 다 밝힐 수도 있고 밝히지 않을 수도 있었다.

위의 개인정보의 연결고리가 강해서인지는 잘 몰라도  , 내가 몰랐던 잊고있었던 친구들이 내 정보의 공개와 연결로 친구추천으로 뜨기도 한다. 

이것도 장점이자 단점인게 나는 프리이빗하게 쓰고 싶으나 그게  어렵다는 것이다.

즉, 내가 다른사람에게도 저절로 공개되는것이 개인적으로는 불편하였다. 


물론 공개 단계를 설정을 할 수도 있긴 하지만 타 sns에 비해서는 매우 공개적인 편이다. 나같은 경우는 뭔가 벌거벗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때문에 많이 하지는 않고 간간히 하는 정도이다. 

(이런 공개성때문에 나의 개인적인 사진,   일기  등은 잘 올리지 않게 되었다.)


 페이*북으로 과거 여친남친썸남썸녀를 찾기는 싸*월드보다는 어렵다.

즉 , 사람찾기가 힘든편. 상대가 이름을 가명 혹은 영어이름이나 닉네임을 쓴다고 하면 더 어려운편.


●체감하는 것은 요새는 다른 에스엔에스로 많이 옮겨가는 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그냥 안하는건지 , 요새 페이스북은 재밌는 영상 혹은 정보 공유 혹은 정치적의견을 나누는 것이 많아진 느낌이다. 


●상대친구가 나를 친한친구로 설정해놓았을 경우 , 내가 "좋아요"를 누른것을 그 친구가 볼 수 있다. 이걸로 인해서 내 취향은 물론 내친구에게 내가 무슨말을 했는지 등등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존중이 안된다.


나처럼 그놈의 프라이버시 중요시 하는 사람들은 안쓰는 것이 깔끔하고 , 잘 사용하면 자신을 여러사람에게 빠르게 알리고 많은 전세계의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다. 



트위*


●트윗 & 리트윗을 통한 빠른 소통이 특징이며  내 의견등을 빠르게 전달할 수가 있다. 이에 대해 단점으로 정치적 편파발언  및 사람저격에 안성맞춤이기도 했었다. 

●그로 인해 유치한 말싸움이 일어나기도 한다.

원래는 트위*는 해외에서는 뉴스 및 정보등을 공유하는게 많은데  , 간혹 자기의 초분단위로 감정전달하는 사람도 있었다.

트윗, 리트윗 등을 통해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안들어주는 사람등이 갈리는편.

개인적으로는 제일 잠깐 사용하고 멈춘 sns 


카카*스토리 


전국민이 카카*톡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카카*스토리도 만들어서 사용하게 되었다.


비교적 사용이 쉽고 간편하였다.(카톡을 통해 연결)


일기형식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빠르게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장점 


감정공유 버튼도 있고 다른 에스엔에스처럼 생일도 챙겨주기도 하였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나 알려지기 싫은 사람한테도 카카오톡이 연결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보여지는경우도 발생하였다.

(요샌 비공개도 가능하지 않나요? 이부분은 요새 안사용해서 잘모름)


 하지만 카카오스토리가 어느 순간 물건파는 곳처럼 되면서 카카오스토리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한 때 재미로 ,  자식자랑이 특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유튜* 

사진이아닌 영상이라는 점에서 형태는 다르지만 , 요새 내가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분야이다.


업로드도 쉽고(나처럼 컴알못도 할 수 있을정도) 

글로벌하게 갈 수 있어서 좋다. (해외 유저들과의 소통) 

영상편집하는 것이 귀찮기는 하지만 어떤 자신만의 취미나 확실한 분야가  있다면  매우 재밌는 컨텐츠로 발전시켜서 널리 알리기 쉽다.

사용설명이 친절한게 좋다 


인스*그램  


●최근까지 그나마 제일 즐겨하는  SNS 


프라이빗한 느낌과 핸디한 느낌이 좋아서 자주 이용.

올리기(업로드)도 쉬우며 친구맺기도 아주 쉽고, 하트 눌르기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바로 이런 캐쥬얼함 때문에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 같다.


페이*북처럼 성별 , 출신, 학벌등을 쓰는 칸도 없으며 요구하지도 않는다.

 내가 나를 소개하는 식으로 원하면 몇줄로 가능, 이름도 가명 가능. 가입탈퇴가 쉽다.


해시태그로 찾고싶은것을 빨리 찾을 수 있고(빠른 서치력) 반대로 내가 단 태그로 날 찾아노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친구찾기는 어렵다. 흔한이름은 뭘해도 어려움


요새는 페이스북 -> 인스*   카카오스토리->인스*로 넘어온 어머니들도 매우 많아지면서 아기사진도 많이 볼 수 있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보면 가끔 과한 사람들도 있고 적당한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요새  간혹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씁쓸하다.

속칭 인스타터? 등의 이름으로 인스타 팔로워 수를 늘려준다는 업체도 생겼다. 

자동으로 셋팅해놓고 해당 태그가 뜨면 자연스레 하트를 늘려주는 것 같다. 

예를들면 00라는 태그로 사진을 올렸는데 순간 백개가 넘는 하트가 눌려서 깜놀해서 상대들을 들어가보니 자동인지 수동인지는 모르나 다 무언가 팔려는 사람들 혹은.인스*로 마케팅 대신해드립니다..등의 사람들이었다. 

장사를 하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사진을 보고 하트를 눌러준 사람들이 진심이 아니라 , 나를 마케팅의 떡밥으로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인터넷 상에서 만났다고 하더라도 소통을 하는 것에서 만큼은 솔직하고 싶은데 , 이런 장사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있어서 문제인것 같다. 

그래서 인스*그램은 빨리 이런문제들을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나만  빼고 다 잘살아.


●다들 요리한 음식들만 보아도 , 어디 놀러간 곳만 보아도 다들 화려하게 사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다들 크고 좋은 집에 사는 것처럼 보이고 자주 해외여행을 간다. 나의 자격지심인가 ㅋ)

 특히 난 그냥 깔끔하게 식탁을 차려 먹는 편인데, 어떤 이들은 매일매일 으다다하게  세팅을 한 것을 볼 때면 , 내가 뭔가 모자란가 싶을 때도 있다.


텀*러 


한국보다는 서양쪽에서 많이 쓰는 것 같아서 한번 만들어서 해보았다.

듣던 대로  인스타**과 블로그의 중간의 느낌이다.

 

이미지 등을 보기에 최적

자신을 소개하고 자신의 작품 혹은 이미지를 알리기 좋은 SNS라 생각이 든다.

●이런 특징때문에 들어가보면 자신의 작품등을 PR하는 아티스트 들이 많은 편이다. 


네이* 블로그 


꽤 오래했었다....라기보다는 오래 방치 했던 블로그이다.


●스킨 등 구성이 좋고 초보자도 만들기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한 계정 당 하나의 블로그 밖에 만들 수 없는게 아쉽다. 

●맛집 , 제품사용 후기 등 다양한 후기 등이 나와있는데 어느순간 다 똑같은 말들이나 , 기계적인 가식적인 글들이 너무 많아져서 안타깝다.

그 후로 나는 그것들을 믿을 수 없어서 그냥 방치하게 되었다. 

●이웃을 맺어서 자주 들어가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은 장점이다. 

네이* 까페에 글을 쓰면 어떤사람이 내 아이디 클릭해서 "블로그가기"를 누르면 내 블로그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 이런점이 너무 오픈된점이 아닌가 싶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블로그를 까페사람들이 보는게 싫은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다음처럼 까페에서 내 블로그 공개 비공개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있어야 하는데 없기 때문이다.)



티스토리 

이런저런 이유로 이궁리 저궁리 하다가 요새 유튜브와 함께 제일 빠져있는 티스토리 .  

현재 만든지는 오래되지 않아서 배우면서 하는 단계이며 만족하고 있다. 


적당히 프라이빗을 지켜주고 있고,  글을 쓴 것이 정당하게 읽혀지는 느낌이며, 나 또한 티스토리 블로그 글들은 신용이 생긴다. 

분야가 잘 나눠져 있으며,  타 블로그보다  아이티계열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블로거들이 많아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가 쉬운 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마치며...

이제 얼마나 새로운 SNS가 생기고 또 사라질 줄은 모르지만 , 예전에는 없었던 이런 새로운 세상에 근 십여년간 즐거운것이 사실이다.

관리 소훌로 잊고 있었다가 우연히 내가 했던 블로그의 글들을 보며 "아...내가 이때는 이런생각을 했었구나 " "이 때는 참 젊었구나 .."등등 그때의 상황들도 생각나고, 가끔 보고 싶었던 친구들도 찾으면서 반갑기도 하다.  또 이런것들을 사용하면서 내 생각들을 잘 정리하는 힘들도 조금이나마 생겼다.....그래서 결론은 계속 블로그를 열심히 하고 싶다라는 결론^^(<-촌시럽게 요새 이런 이모티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