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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및 주절주절 /Essay

일본생활 _ 4.13총선 재외국민투표 다녀왔습니다.

by 바야고양이 2016. 4. 4.

4.13총선 재외국민투표 다녀왔습니다. 


어제 다가오는 4.13총선의 재외국민투표를 다녀왔습니다. 재외투표는 본 투표보다 미리 합니다. 재외국민투표는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참정권을 가지고 있는 해외거주자들을 위해 2012년 만들어졌습니다. 원래는 부재자 투표라고 하여 1966년~ 1972년까지 행해졌으나 폐지되었다가 2012년 다시 부활했습니다. 다시 부활하게 된 계기는 일본 및 프랑스에 사는 교포분이 대한민국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헌법소원을 신청한것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해외에 살고있어도 국적이 한국인 사람들은 국민의 권리인 참정권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런분들의 노력으로 해외에 있어도 투표를 할 수 있게되어  기쁩니다.

사실 전 , 2012년 재외국민투표가 생겼을 때 가서 하려고 했는데 사전신청 타이밍을 몰라서 참여를 못했어서,  이번만은 꼭 해야 한다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일단 투표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재외국민투표 방법


재외국민투표 방법은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  사전신청을 해야하므로 선거가 다가올 때 쯤 대한민국영사관에서 오는 메일등이나 공지사항등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어야 합니다. 


★선거일 약 2~3달 전 인터넷으로 사전신청을 합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재외투표소의 소재지 및 투표기간 등을 안내받습니다. (이메일로 받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각 지역별 후보자 정보 및 비례대표 정보를 안내받은 후 인터넷으로 꼼꼼히 후보자 정보를 보고 어떤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신중히 고민합니다. 이 때 한국에 있는 주민등록소재지의 후보들을 안내받습니다. 

선거일 날짜에 맞춰서 여권 또는 기타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합니다.


이렇듯 쉽게 신청할 수 있고 친절한  안내를 메일로 받을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 굳이 단점을 뽑자면,  한국에 있었다면 가까운 집근처 주민센터에 가서 투표를 하고 올 수 있지만 , 해외에 있는 경우는 구역마다 나눠져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 정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잘 나눠져 있어서 저는 집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투표소를 다녀왔습니다. 

▲사이타마의 우라와(浦和)라는 곳입니다.이번 선거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도쿄/사이타마/치바 각각 한곳씩 투표소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사이타마와 도쿄의 경계라서 도쿄로 갈까도 생각했습니다만 , 지하철 갈아타는 것이 귀찮으므로 가까운 일본대사관사이타마재외투표소로 가기로 합니다.


▲사이타마의 우라와(浦和)는 일본 전국구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곳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조용한 주택가의 느낌 및 역근처에는 빤짝빤짝 백화점 및 쇼핑몰이 있어서 살기 괜찮은 동네 같습니다. 벚꽃 만개 시기인데 하필 주말에 날씨가 흐려서 안타깝네요.


역에서 15분정도 걸으니 사이타마재외투표소인 사이타마한국회관이 보입니다.여긴 멀리서 태극기보고 바로 찾았네요. 타지에서 태극기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일본대사관 사이타마재외투표소입니다. 모두들 친절하시고 잘 안내해 주셔서 잘 투표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분과 얘기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투표는 우리의 권리입니다.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도 투표는 해주세요 . 어짜피 투표는 맘에 안드는 사람들 중에서 제일마음에 안드는 사람의 다음사람을 뽑는 , 즉 차악(次惡)을 뽑는 것입니다.  100%로 우리가 미리 판단을 할 수도 없으며 100%맘에 드는 인물은 없겠지만,  사전 후보자들의 정보를 철저히 확인하고 판단해서 올바른 선거 공정한 선거가 되어 살기좋은 한국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