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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살이 /일본 이곳저곳

도쿄 모리 미술관 _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 전

by 바야고양이 2018. 1. 6.

도쿄 모리 미술관 _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 전 


롯뽄기 모리 미술관에서 레안드로 에를리치(레안드로 에를리히,Leandro Erlich)의 전시를 다녀왔다.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로 한국에서는 이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한 적이 있는 설치작가로 일본에서는 2017.11.18~2018.4.1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일본 카나자와 21세기 미술관(金沢21世紀美術館)에 있는 Swimming pool(2001)이라는 작품으로 일본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게 되었다.

레안드로 에를리치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설치작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설치 미술의 모호함과 해석의 어려움을 , 재미있고 쉽게 접근한게 하나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한마디로 대중성도 있고 임팩트가 강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롯폰기 힐즈로 가는 길의 사거리의 기타를 치고 있는 소녀상 

▲롯뽄기 힐즈 도착

힐즈의 상징물인 거대 거미

▲연말시즌이라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설치되어 있었다.

▲모리 미술관의 레안드로 에를리치(Leandro Erlich)전시를 알리는 광고 

▲모리미술관은 동시에 < 도라에몽 전 TOKYO 2017 >도 진행하고 있었다.

도라에몽 전이라고 도라에몽만 주구장창있는 전시가 아니라 , 도라에몽을 주제로 유명작가들과 콜라보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였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이 대형포스터에 실려있었다.

매우 가고 싶었지만, 난 오늘 하나만 보기로 했으므로 깔끔하게 포기하고 레안드로 에를리치로 정했다.

(표 값이 따로따로)


▲모리미술관과 전망대로 올라가는 건물 입구 

▲티켓 구입

내년에는 연간 패스포트를 끊어볼 생각이다. 한번의 전시가 가격이 1,800엔 정도가 보통인데, 모리미술관의 작가선정이 좋아서 여러번을 온다면 연간이 더 이득일 것 같다.

▲레안드로 에를리치 전을 알리는 대형 포스터 


▲본격적으로 작품 감상

요즘은 갤러니나 대형미술관이 <사진> <SNS>에 의한 홍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갤러리를 가면 사진금지라고 쓰여있거나, 작품손상 때문에 카메라 금지를 하는 곳도 있었으나, 요즘은 전시홍보와 작가홍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

인지도가 있는 이 전시에서도 입구에 <SNS 업로드>를 자유롭게 할 것을 크게 써놓은 것이 인상적이였다.

▲대척점의 항구 (Port of Reflections)

일본전시는 어두운 곳에 설치되었다. 

▲전철 문을 모티브로 한 작품 

영상과 오브제를 사용해서 재미를 준 작품으로 실제 전철을 탄 느낌도 나고 재밌었다.

▲전시 전경

엘리베이터를 모티브로 한 작품도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거울과 영상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았다.

▲제일 재밌었던 작품

인터넷으로 미리 보았을 때 유령처럼 사람 영상이 나오는 작품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나 자신>이 비치는 작품이었다.

▲영상 작품들도 뻔한 사각 모니터가 아닌 오브제를 써서 한단계 더 생각을 해주게 하고, 일반 사람들의 삶 속의 일상을 표현한 작품해서 레안드로 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미술을 전공했으나, 아직도 예술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예술을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해주는 것 같다.

▲미로같았던 작품 

거울과 실제 문을 잘 찾아야 한다. ㅎㅎ 

▲그 외 거울을 이용한 작품

▲전시장 한가운데 있던 미용실(hair salon)

실제 미용실을 재현해 놓은 두개의 공간으로 두개로 나눠져있다.

▲다른방과 연결되어 보이는 거울과 실제 뚫려있는 거울부분

거울인 줄 알고 쳐다봤는데 옆 공간에 있던 사람도 똑같이 쳐다보고 있어서 서로 웃음을 지었다.

아마 이걸 노린듯하다^^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대표작품 Batiment(2004)

거울의 반사와 착시와 <나>를 통해 만들어지는 재미있는 작품 

▲ Batiment(2004) 작품을 설명하기 위한 모형도 제작되어 있었다.

▲ 일본의 카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 있는 대표작품 Swimming pool(2001)의 모형이다.

이 작품은 들고 다닐 수 없는 고정작품이므로 사진과 모형으로 대신했다.

▲ 일본의 카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의 실제 사진들

▲생각보다 빨리 돌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레안드로 에를리치를 잘 알게 해주는 전시였다(작품수는 그렇게 많지 않아 금방 돈다)

티켓에는 전망대도 포함되어 전망대와 함께 불가리 전시도 구경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