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양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간추려봤습니다
①쫀득하고 질긴음식 씹기
이 방법은 입 주위의 근육을 발달시켜서 여러가지 발음 할 때 필요한 근육들을 단련시킨다고 합니다.
저는 충치가 생기는 것이 싫어서 곰돌이 젤리 등은 거의 주지 않았고,
쥐포같은 것은 질길까봐 더 크면 먹이려고 먹이지 않았는데 언어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입주변 근육이 야무지지 않아서 침을 맨날 흘려서 세돌이 지나도록 침턱받이를 하고 다녔는데,
이는 언어발달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충치가 생기지 않은 선에서 먹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②리코더 / 나팔불기(호흡하기) / 비누방울 불기 / 호루라기 불기
이것도 입 주변 근육의 힘을 길러주고 앞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발음이 우물우물 흘려버리는 아들한테 도움이 되었던 방법입니다.
비슷한 걸로는 촛불끄는 것 등이 있습니다. 안에 있는 숨을 바깥으로 훅-하고 내뱉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확실히 말 잘하는 아이나 말이 빠른아이들 보면 나팔이나 호루라기 촛불끄기 등을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천천히 발음하기
아직 발음이 확실치 못한 아이들을 보면 어른들의 말의 속도를 못따라가는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무슨말이냐면 , 우리가 들리는 보통의 언어의 대화가 빨라서 단어하나하나의 발음을 정확히 캐치를 못해서, 정확하지 못한채로 귀로만 들은 대강의 단어를 말하기 때문에
우리가 들었을 때 발음이 뭉게지게 들린다는 거죠.
한마디로 말하는 아이가 확신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산" 이라는 발음을 할 때
"산산!이건 산이야 ! 산이라고 발음해보자~ 산! " 이라고 하면 아이는 산이라는 발음의 순서도 모른체 대충 따라하게 됩니다.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 아 ~ 안 이라고 발음이 되는 순서에 따라 천천히 해줘야 합니다.
"공"이라는 단어를 해줄 때
"공 ~ 공 ~ 공 ~ "
이 아니라
고~오~옹~
이라고 발음을 해주면 , 아이가 발음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쉽고
입모양을 보면서 천천히 따라하기 쉽습니다.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늘려서 말해주세요
④노래 많이 부르기
언어도 장단과 고저가 있기 때문에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 언어를 배울 때 훨씬 유리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가수들이 그래서 언어(회화)를 익히는데 적합하다고 합니다.
귀로 들리는 언어의 리듬과 운율을 잘 캐치해서 자신의 입으로 똑같이 흉내내서 잘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노래를 배워서 입으로 소리내서 불러보고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흥미유발과 언어기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⑤의성어, 의태어
아이에게 주위에 있는 사물을 지시하면서 명사위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얼굴표정과 몸으로 기억할 수 있는 의성어, 의태어도 언어치료에 한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차를 가지고 놀면서 입으로 "부릉부릉~부르르르르~~~~"하면서 입을 떨어보기도 하고
가슴이 두근두근해 ~ 하면서 오버된 표정을 짓는 것, 즉 좀 오버해서 아이에게 표현을 해줍니다.
⑥칭찬해주기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 아이에게 칭찬을 해주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했어요.
칭찬으로 자신감을 얻기 때문이죠.
아이가 "아~"라고 짧은 음성만 내도 엄청 오버해서 반갑고 즐거워하면 , 아이도 그 상황과 엄마아빠의 모습이 재밌어서
또 소리를 내보기도 합니다.소리내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죠.
그러면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졌어요.
저는 아이가 말이 느려서 속이 많이 상해서 , 언어치료나 코칭을 받기 전까지 아이에게 꾸지람 .......솔직히 했습니다.
특히 또래 친구들이랑 놀다 오면 그 속상한 마음이 더 커져서 아이에게 내가 알게모르게 투덜대고
"넌 왜 못하는데~"라는 말도 했던게 사실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아이는 내가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고 있었어요.
열심히 input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나는 왜 output이 빠르지 않은거냐며 다그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을 조금씩하기 직전부터 남들이 봤을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칭찬을 해줬더니
위의 1~5번의 것들과 합쳐지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어요.
남들은 냅두면 언젠간 다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방법도 모른체 부모가 달라지는 것 없이 냅둔다고 해서 아이가 언젠간 말하지 않아요.
문제점과 해결점을 찾아 전진하면 꼭 말이 터서 발화가 되는 날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기관과 부모의 도움으로도 성장을 하지 못한다면 그 때는 꼭 병원이나 상위기관에서 검사를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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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치료 후기 3 _ 엄마도 스트레스 , 전문기관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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