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잠시 혼자 볼일을 본 후 ,집앞 단골고기집에 들려 고기를 구워먹고 왔다.
얼마만에 자유부인인가..
남들은 자유부인도 자주하는 것 같은데, 일본에 시댁도 친정도 없는 나는 마땅히 잠깐 아이 맡길 뿐이라고는 남편의 쉬는 날 잠시 정도 뿐인 것 같다,
일시보육이 있긴 하지만 거의 평일 한정.
가을이 다가오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예전에 잘 먹지 못했던 고기를 자주 먹고 있다.
내가 가는 동네고기집은 메스컴에 나오는 1인 야끼니꾸처럼 카운터(바) 좌석이 따로 있고 , 불판이 따로 있는 그런 곳은 아니다.
일반 평범한 고기집인데, 일본의 식당이 그렇듯 1인을 생각해서 나온 메뉴가 많다.
사진처럼 1인이 혼자와서 혼밥,혼고기를 할 수 있게 메뉴가 따로 있다.
가격은 보통 1,200엔부터 정도이고 밥/국/샐러드/야채/고기가 나온다.
고기는 삼겹살과 양념갈비 등이 세네점 정도 나와서 대식을 하는 나에게는 부족한 양이다
하지만 그런대로 한끼밥으로 먹기 괜찮고,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게 해줘서 좋아하고 있다.
그랬다..
난 예전부터 혼밥을 즐기는 여자였다.
일본에 오기 전 한국에서도 혼자 밥먹는거에 위화감이 전혀없던터라,일본에 와서 적응도 빨랐던 것 같다.
성격이 말도 많고 시끌시끌한 편인데, 희안하게 밥이나 쇼핑 등을 할 때에는 혼자가 편한 타입이다.
(누구에게 방해받는 것 싫어함)
그 외에도 친구와 같이 이곳저곳을 다니는 것보다 혼자 여행을 하고 그런것을 즐겼던....
친구는 나에게 일본생활에 적합한 외국인이라고 했고, 내가 봐도 나처럼 혼자 취미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일본은 파라다이스 같은 곳이다.
그래서 나같은 혼자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일본생활은 추천이다.
혼자 밥먹을 때 핸드폰만 주구장창 볼 때도 있고, 여러가지 생각과 계획을 잡는 것이 참 좋다.
아이가 키우면서 이런 날이 줄어들어 가끔 짜증도 나지만, 인간에게 그리고 육아를 하는 사람들에게 혼밥과 혼타임은 꼭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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