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_ 코끼리의 어원과 얼룩말에 대한 생각
에세이를 , 내 이야기를 쓰는 것이 오랜만이다.
아이를 돌보면서 취미 생활 / 독서 / 음악감상 / 블로그 포스팅 등을 하기는 쉽지 않다.
나에게 주어지는 자유시간은 아이가 낮잠을 자는 2시간과 그리고 밤에 잠든 후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개인적인 좋아하는 일들을 안 할 수도 없으며 , 해야만 내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아이가 잠들자마자 바로 거실로 뛰쳐나와 바로 컴퓨터를 키거나 , 차를 마시거나 , 블로그를 하거나 , 만들기 , 그림그리기 등을 한다.
(욕심으로는 모든걸 다 하는 슈퍼마더가 되고 싶다)
그러다 보니 깊은 생각을 할 여유시간이 없어서, 점점 생각이 짧아지며,
철학적인 생각은 물론 , 망상조차 할 시간이 없다.
그런 사이에도 문득 재밌는 생각들도 많이 들긴 한다.
어제는 남편과에 대화에서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남편이 아이에게 코끼리 장난감을 보여주며,
"코끼리가 왜 코끼리인줄 알아?
코가 길어서
코길이
그러다보니 말이 점점 변해서
코끼리로 변한거야"
라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을했다.
코끼리의 어원을 깊이 생각해본 사람은 아마 많지는 않을 듯한데,
나 또한 그냥 명사로써 코끼리를 받아들이고 사용했지
단 한번도 코끼리가 코가 길어서 →코길이→ 코끼리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뭐 내가 언어전문가도 아니고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내게는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고 , 내가 바보같으면서도 재미도 있었다.
그렇구나 !! 사람의 특징을 표현할 때 어미에 +이를 붙여서
이쁜이/어린이/게으름뱅이
등등 많은 단어도 많았지....
오늘은 아이게게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얼룩말을 보여주면서
한 없이 생각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얼룩말은 흰바탕에 검정줄무늬라서 얼룩말인데
거꾸로
얼룩말은 알고 보면
검정바탕에 흰줄무늬 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아이에게
"얼룩말은 검정줄무늬가 있어요"
라고 알려주는 것이 틀에 박힌 사고는 아닐까??
세상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재밌는 것이 많다는 것을 육아를 하면서 깨닫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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