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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및 주절주절 /Essay

배우자를 잘 만난다는 것_김태희와 비의 결혼을 보고 ...

by 바야고양이 2017. 1. 26.

얼마전 비와 김태희가 결혼을 했다.

결혼식 사진을 몇 장 보면서 , 일반인도 그렇게 간소한 식을 올리기 쉽지 않은데(욕심 및 주위환경) 화려한 탑스타가 그렇게 소박하게 한다는 것이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특히나 악세사리를 하나도 걸치지 않은데 그렇게 빛나는 김태희를 보면서 "난 참 몬생겼네" 라는 웃긴 생각도 해봤다.


비와 김태희에게 아무 감정도 없지만(좋지도 싫지도 않음) 오랫동안 매스컴을 통해 본 사람으로서 몇가지 느끼는 것이 있었다.


바로 배우자를 잘 만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내가 대학시절 비는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그 때 비를 보면 성공을 향한 이글이글 타는 눈빛, 야망으로 가득한 몸짓야무져보이면서도 독해보이는 이미지였다.

그래서 뭔가 눈도 더 찢어져보이고, 멋있으면서도 한편으로 범접할 수 없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의 결혼을 한 (가수) 비를 보니 정말 달라진 것만 같았다.

세월도 흐르며 나이를 먹으며  비도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이젠 비에게 매우 편한한 눈빛이 느껴졌다.

뭐랄까 눈이 선해졌다고 해야 하나?

둘의 사이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 둘은 서로에게 윈윈하며 사랑하는 , 참 잘 맞는 커플 같았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느꼈던 연예인 중에는 소유진도 있는데

소유진 또한 내가 20대 초반 등에 인기가 꽤 있었는데(파라파라 퀸) 뭐랄까..이런말을 하긴 그렇지만 편안한 인상은 아니었고 개구지고 발랄하고 깍쟁이 같은 이미지였다

그런데 소유진 또한 결혼을 하고 눈에서 정말 편안함이 보였다.

사람들은 그 편안함이 돈이라고 할지 몰라도 , 정말 중요한 건 돈이 아닐것이다. 정말 잘 맞는 배우자를 만난것이다.


이렇듯 주위를 둘러봐도 결혼한 사람들 중에 , 결혼 후 표정,인상 등이 변한 사람들이 있다.

다행이 내 주위에는 모두들 더 편안하게 변한거 같다. 하지만 간혹 말은 안해도 배우자 때문에 속을 썩는 사람들은 몸짓과 표정등에서 티가 나는 것 같다.


내가 관상전문가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그냥 감으로 느끼는 그런 것이며 , 다른 사람들도 이 정도 촉(느낌)은 가지고 있을 것 같다.


나도 과거 활발 발랄 캐릭터 + 무언가 불안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어서,

예전의 선배가 나에게 "너 같은 애는 너랑 같은 캐릭터 만나지 말고 좀 편안하고 안정되게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 만나야 잘 살 수 있을 거 같다"라는 말을 했었다.

그 말을 듣고 ,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알거는 같았다.

언제나 내 맘대로, 성격도 급하고 , 다혈질 등 여러가지 불안요소 등이 많았는데, 확실히 결혼을 한 후 내 마음도 그렇고 , 주위로부터 안정적으로 보인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는 남편이 나와 다른 성격의 사람을 만난 이유도 있겠지만, 언제나 사랑에 불안해 하고, 환경에 불안해 하고 , 미래에 불안해하던 시절을 벗어나 이제는 사랑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도 한 몫을 한 것 같다.


인생 백세시대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중요한 건 배우자던 , 연애를 하던 상대건 자신과 잘 맞으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 행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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