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른즈음 일본유학기/일본유학기

서른즈음에 일본유학기 ep5 _ 유학생활 절약 방법

by 바야고양이 2016. 2. 23.

서른즈음에 일본유학기 ep5 _ 유학생활 절약 방법 




내가 하도 돈.돈.돈.돈 하니 내가 매우 여유가없고 꽉 막힌 가난뱅이처럼 느껴질거같다. 

근데 사실이었다.  그 시절 난 , 돈은 있었지만 그 돈만은 절대 쓰면 안되는 돈 (후기 어학교 비용 및 대학원 비용)이라서  아끼지 않으면 어학교만 마치고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지금에서야 유학생활이 끝나 여유있는 삶을 살고 있지만 아마 유학생 시절은 내 인생에 있어서 제일 못먹어서 최저몸무게를 찍고 마음은 가난병에 시달리던 시절이었다.


가난병 : 스스로가 가난하다고 생각하여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가난해 나는 가난해"라고 자기최면을 걸며 스스로를 궁상맞게 만드는 병 


그래서 유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 당시 나 나름대로의 절약법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정신건강에도 안 좋고, 신체건강에도 안 좋으니 여유가 있다면 따라하지 마세요. 눙물주의




식비 절약 


*야채 및 과일 나누기 

  이건 기숙사에 살아서 가능한 일인데 , 나 같은 경우는 같은 건물에 사는 친구들이랑 슈퍼에서 장을 볼 때 다른물품은 각자 사고, 과일 및 야채는 함께 사서 나눴다. 일본은 1인주거가 많은 편이라서 잘 나눠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 역시 묶어져서 많이 들어있는 것이 더 저렴하므로 함께 사서 나눴다. 

이렇게하면 냉장고에서 썩기 쉬운 과일과 야채들을 싱싱하게 먹을 수 있고 낭비를 하지 않아서 좋다. 


도시락싸서 다니기

 나중엔 바빠서 못싸고 도시락을 사서 먹었으나 , 초반엔 직접 만든 도시락으로 인해 식비를 아낄 수 있었다.

일본은 워낙 길에 있는 벤치에서 도시락먹고 있는 등의 도시락을 자유롭게 먹는 분위기이므로 도시락싸서 날씨 좋은 날은 어학교앞에 공원에서 먹기도했다.


맥도날드 백엔  메뉴

일본 맥도날드는 한국보다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다양한 편이다. 그리고 매장도 동네 피씨방만큼이나 많은편이다. 그래서 손쉽게 갈 수가 있는데(정말 흡연가능하다)  항상 너겟이나 햄버거등 100엔 짜리 메뉴가 있다. 햄버거가 너무너무 먹고싶은 날은 맥도날드에 300엔 가지고가서 배불리 먹고오곤했다.

맥도날드 다이스키~! 


백엔샵 적극이용

그 당시 나의 사랑 백엔샵 . 가면 식빵이든 음료수 큰것이든 다 100에 살 수 있다. 

 아무래도 가격이 싼 만큼 쌀 등이 토후쿠 지방에서 온 재료로 만든다는 소문 때문에 2011년 후에는 잘 가지 않았다. 지금은 그냥 가끔 눈에 보이면 가는 편 . 


당이 떨어질 때 

유학 초반에 한국에서 우편으로 먹을 것을 자주 보내주곤 했는데 , 그 중 우리나라에서 만든 믹스커피가 항상 들어있었다. 예전엔 달아서 안먹었는데, 이게 당이 떨어져서 단게 너무 땡길 때 먹으면 당이 보충된다는... 


*양배추 활용 
유학초반에는 에너지소모가 크다. 왜냐하면 인간이 갑자기 두가지 언어를 사용하다보면 머리도 써야하고 낮낯선환경에 적응하려하니 긴장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칼로리 소모가 큰 편이다. 

이럴때는 밥을 먹어도 먹어도 양이 안찰때가 있다. 그럴때는 양배추를 얇게 짤라 샐러드를 해서 먹으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포만감이 최고이기 때문이다.

대체음식으로는 스파게티면(일본은 면종류가 싸다) , 버섯(고기씹는 식감) , 감자 등이 있다. 




 유학당시 내가 노트에 메모해 놓은 돈 계산. 대안을 세개 정도 만들어 놓았었다.



일상생활 절약법 


*냉난방비 절약

일본의 여름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된다. 체감온도 40도 넘는다. 실제로 이집트나 태국에서 온 친구들도 자기네나라보다 일본이 더 덥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 나라는 타는 더위인데 일본은 습도가 높은 찌는더위이기 때문에 짜증이 더 UP된다. 

그런데 더위를 타는 나는 에어콘을 안 틀 수도 없고 틀자니 무시무시한 전기세가 무서웠다. 그래서 너무 더운날은 공공기관, 예를들면 시청이나 구청 혹은 쇼핑몰에 들어가서 앉아있거나, 공부를 해야 하는날은 100엔내고 맥도날드에서 앉아서 하거나 공립도서관에 가서 공부했다. 

일본은 동네마다 구나 시에서 운영하는 공립도서관이 많으니 꼭 이용해보자.



자전거 이용

일본은 다들 알다시피 자전거 천국이다. 자전거가 일상화 되어있으므로 , 자전거를 사거나 구해서 타고 다니면 차비도 아끼고 다리도 튼튼해 질 수 있다. 특히 도쿄안의 전철역 한두 정거장 정도는 그냥 자전거를 타는게 더 빠를때도 있다. 

자전거가 많다보니 차들도 알아서 조심해서 천천히 가기때문에 자전거타기 안전하다. 

동네구경도 할겸 자전거를 이용하면 재미있다.



*길에서 나눠주는 휴지 활용 

동네 역근처 혹은 사람많은 곳 (신주쿠 등등) 에 가면 반드시 있는것이 있다. 바로 휴지를 나눠주는 사람들이다. 보통 일본 파칭코같은 종류의 광고를 휴지를 주면서 한다. 이걸 아주 마구마구 주기 때문에 어쩔때는 다 받아서 들어오면 양이 꽤 될때가 있다. 

이런것들을 모아놨다가 나중에 방을 닦거나 책상을 닦거나 할때 쓰면 유용하다.



일본 길에서 나눠주는 휴지 




살림살이 절약법 


*유학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에게 받는 방법 

 이게 제일 편한 방법이다. 나는 유학을 하러 일본에 들어왔지만 , 유학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 혹은 사정이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받는것이 매우 좋다.

다 갖춰저 있기때문에.. 

나는 기숙사에 살았으므로 기숙사 사람들에게 물려받거나 모자란 것은 다음 동유모 까페의 글을 보고 만나서 받고 그랬다. 


일본은 큰 쓰레기나 전자제품을 버리는게 돈이 들기때문에(300엔 정도, 에어콘은 프로온가스 관련 에코세금을 물어서 거의 5000엔 가까이 있어야 버릴 수 있다.) 처치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운이 좋으면 무료로도 받는다.


*동네 리싸이클 샵

일본 동네 혹은 구청에는 리싸이클(재활용) 가게가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구청 홈페이지 등에 있으므로 알아보고 가서 구입하면 매우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이건 가끔있는 경우인데, 동네 축제(마츠리 참여) 했을때 , 동네 마츠리 참여자들 전원에게 일본과자 및 음료수를 제공해 주었다.

또 한번은,  전문학교 체험클래스에 친구따라 갔었는데, 그날 체험 클래스에 온 사람들에게 학교 홍보용으로 1000엔짜리 요도바시카메라 상품권을 받았다. 일부러는 아니지만 가끔씩 잘 활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