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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즈음 일본유학기/일본유학기

서른즈음에 일본유학기 ep4 _ 새로운 시작 ~ 일본어학교생활

by 바야고양이 2016. 2. 21.

서른즈음에 일본유학기 ep4 _ 새로운 시작 ~ 일본어학교생활



●일본어학교 생활  

4월학기에 입학하기로 한 나는 3월 중순에 일본에 입국하여 여러가지 수속을 밟았다. 일본어학교 오리엔테이션 및 일본생활에 필요한  서류 및 통장개설 등을 하느라 정신 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드디어 반이 정해지고 나는 중간정도 레벨의 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다닌 일본어학교는 한국인 비율이 매우 적은 곳이라 20명 정도 정원인 반에 한국인은 나포함 단 둘이었다.  

나머지 친구들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에서 온 친구들이었다. 

(참고로 난 내가 나이 제일 많을 줄 알았는데 더 많은 대만친구도 몇명 있었다.대부분은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온 24~26살 정도가 많았지만 나이불문 . 나이개념이 없어서인지 나를 윗사람으로 안대하고 친구처럼 대해서 좋았다.) 


학교에따라 다르겠지만 반에 한국인이 단 둘이어서 장점도 많았다. 한국사람이 적다보니 한국어를 못쓰고 어쩔수 없이 영어나 짧은 일본어를 쓰게 되고 , 희소성도 있고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거리낌없이 잘 지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 난 매우 평범한데 일본으로 유학온 나에 비해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에서 온 친구들은 정말 부자친구들도 많고, 아니면 국비로 유학올만큼 그 나라에서 탑클래스 엘리트인 친구들도 있었다. 

태국친구들은 언제나 생글생글하고 남들과 잘 어울렸고, 대만,홍콩 친구들도 정서가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무척 즐겁게 놀았다.

무엇보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우리를 잘 어울리게 했는지도^^ 

이제는 유학을 끝낸 후 많이 고국으로 돌아갔으나 아직까지도 연락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일본어학교 공부 


일본어학교 시절 나의 하루 일정

*참고로 내가 다닌 어학교는 학습량이 많은 대학 및 대학원 진학중심의 학교여서 다른 학교에 비해 늦게 끝났다.



아침6시기상 ▶ 점심 도시락 준비(나중엔 사먹음)  
씻고 준비하며 일본어 리스닝 CD듣기 ▶자전거타고(3~4분거리)학교 도착 ▶오전 한자 테스트 후 오전 수업 ▶점심먹기 ▶오후수업 

▶3시30하교 ▶집에와서 낮잠(개꿀) ▶5시30기상 ▶7시 저녁식사  8시~10시 정도까지 일본어공부  ▶11시~12시 놀고난 후 잠 



맨날 회사 다니면서 개야근 하다가 이렇게 낮잠도 자면서 여유롭게 어학공부를 하는것이 , 솔직히 너무 편하고 새롭고 즐거웠다.

오랜만에 팬을 잡는 설렘으로 공부도 더 잘 되는것 같았고, 실제로도 집중력이 최고였다! 

또 외국이라 나를 잘 아는 사람도 없어서 남 눈 신경안쓰고 사는것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공부는 모두의 일본어 교재 민나노니혼고를 기본으로 있었는데 ,  책에 부록으로 들어있는 CD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늦게 유학을 갔다면 늦게간만큼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20살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온 친구들하고 배우는 속도가 같기가 힘들다. 

그들은 확실히 빨리 습득하는 편이다. 

지금 생각하면 약간 아쉬운점이라면 내가 한국에서 더 많이 일본어 공부를 하였다면 , 현지 일본에서 일본어학교를 6개월정도만 다니고 대학원 진학도 가능했을거라는 점이다. (아닐수도 있지만) 그렇게 했다면 아마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특히  MONEY . 


그리고 늦게 온만큼 주위에 휩쓸려다니지 않고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는 것또한 매우 중요하다.





나의 어학교 생활 Tip


예습 복습을 철저히 → 이건 모든 공부의 기본 


출석은 절대적 중요  → 다음비자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선생님께 질문공세 → 비싼 어학교 비용 뽕뺀다는 심정으로 , 수업을 끝나고 나서 궁금한것들을 

메모했다가 질문한다. 선생님들이 있는 시간 한도내에서는 성심성의것 알려준다.


보란티어에서 회화력 up → 학교에서 하는 회화공부는 정말 기초 수준이기도 하고 , 일본어학교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 매우 천천히 말해주기때문에 ,  가끔씩 구청이나 시청에서 하는 보란티어에 나가면 그 동네에서 어학 자원봉사자들과 무료 혹은 아주 저렴한 돈으로 회화공부도 하고 친구도 사귈수 있다

구청이나 시청 홈페이지나 직접가서 정보를 얻도록 하자.


파티 및 기타 노는것 자제 → 아무래도 어린친구들도 많고 부모님과 떨어져 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바람에 밤마다 누구네집에서 파티 혹은 술을마시거나 우르르 몰려다니며 낮에 쇼핑을 하기도 하고 한다. 이것들이 친목을 위해 나쁘지만은 않지만 스스로가 여유가 없다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서 하는 파티등은 참여하는 것은 OK



어학원시절 참가했던 마츠리 (祭り)

이런 학교에서 하는 단체 축제 등은 참여하는것은 좋은 추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