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즈음에 일본유학기 ep1 _ 유학의 결심
●사회초년생
졸업 후 , 인턴생활도 마치고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첫 사회생활이라는 긴장감 + 사회초년생의 야루키(やる気)로 나름 열심히 일을 했던거같다.
어느회사나 그렇듯 좋은 사수도 있었고 냉혈인간같은 과장 , 자기만생각하는 실장 , 못된대리, 착한대리 등등 여러가지 부류를 접했던것 같다. 지금생각하면 인간관찰하는 것이 제일 재밌었다.
2000년대 후반 건설경기가 좋아서인지 내가 일하는 분야도 그에 따라 일이 너무 많았다.
평일날은 거의 10시 전에 퇴근한적이 없었고 새벽에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것도 부지기수 .
거기다 주말출근도 한달에 반은 있었다.
다행히 대학교친구들이 다 근처의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회사 끝나고 모여서 술을 마시며 회사욕을 하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어떤날은 집에가는 길에 운적도 있었고 , 새벽에 택시타고 귀가하다가 택시탑승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는등의
다른사람들다 그러하듯 버라이어티한 사회생활을 겪었다.
지금돌이켜보면 그것도 좋았던 경험이고 젊은날이 추억인데 그 당시에는 항상 무언가 분노에 차있었고,
나름 멀쩡한대학 잘 나와서 내가 뭔 개고생인가 싶었다.
학교에서는 언제나 크리에이티브한 일만 했었고, 평생 그럴줄 알았는데
회사에서는 언제나 오퍼레이트처럼 일하는게 너무 싫었던 그런 불만이 많았던 부끄러웠던 시절이었다.
다 그렇듯 회사생활 3~4년이 일도 제일 많이 배우면서도 고비도 많을 때인데 나는 그것을 극복하지 못한채 항상 내 개인작업 및 전시 등에 빠져있었다.
모든게 좋아보이던 관광객 시절 . 야나카근처
●유학의 결심
일본이라는 나라는 대학교 때 전시때문에 단체로 한달정도 채류한적이 있다. 그 당시 첫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너무 즐거웠던 기억뿐이었다.
회사생활을 하던 어느날 일본으로 출장 갈 기회가 생겼고 그렇게 3년만에 일본에 다시가게 되었다.
아무도 나를 모른다는 해방감에 너무 자유로워서 일을 마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전시들도 보면서 일본미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생각이 좀 다르지만 (ㅋㅋ지금은 반半 반일) 그 당시에는 친절하고 깨끗하고 자유로운 그 분위기에 매료되었다. 그러면서 점점 일본유학을 자연스럽게 알아보았고, 늦더라도 가고 싶은 마음은 점점 커져갔다.
그리서 다음해에 혼자 간사이 여행을 준비하고 다녀오면서 난 일빠가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일본유학을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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