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즈음에 일본유학기 ep6 _ 각 나라 유학생 특징
평소 인간관찰(人間観察, man watching)을 즐기는 나는 일본에 와서도 여러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을 관찰하는것을 즐겼다.
그 전에도 여행을 다니면서도 여러나라 친구들의 특징들이 보였는데, 유학은 어쨌거나 생활(生活)이므로 더 자세히 말해보고 느껴볼 수 있었다.
(대학원에 진학해서 만난 유학생들을 나중에 포스팅 하기로)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눈으로 본 시각이고 내 주의의 몇몇 안되는 케이스인 것을 감안해줬으면 한다.
개인의 특징이 나라의 특징은 아니기 때문이다.
★석유장학생 친구들
사우디에서 온 친구들인데 이 친구들은 사우디의 석유회사에서 지원을 받고 유학을 온것이라고 한다.
공짜로 온 대신 유학을 마치고 사우디에 돌아가면 그 회사에 꼭 입사해야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좋은제도라 생각한다.
★스웨덴 친구들
이 친구들도 매우 낙천적이다 . 스웨덴은 자기가 원하면 대출형식으로 돈을 빌려줘서 젊은 시절에 다른나라에 유학을 하는 것이 마음막 먹으면 가능하다고 한다. 역시 복지 국가... ㅎㄷㄷ
★부자 태국 친구들
태국은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나라이다. 다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같이 있으면 나도 행복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예전 여행때 가보고 빈부격차가 심한건 알고 있었지만 , 실제로 같이 어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거의 태국에서도 금수저 친구들이었다.
★터키 친구들
이 친구들도 기질이 낙천적인편인데 , 뭐랄까 좀 날라리 같은 느낌이다.
★대만친구들
대만은 기본적으로 일본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 일본의 지배를 약 50년 동안 받았는데도 불구 친일이다. 그래서 일본문화를 거리낌없이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편. 일본애들하고도 한국애들하고도 두루 잘 어울린다. 참고로 이 친구들도 본인들이 중국인이라 생각 안한다. 물론 나도 이 친구들은 그냥 중국본토 사람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 화교계
말레이시아는 경제는 중국 화교들이 잡고 있고 , 정치는 말레이계가 잡고 있어서인지 화교계친구들은 경제력이 후덜덜했다. 내가 아는 애는 형제가 5인인데 5명다 이나라 저나라로 유학보낸집이었다.
식문화나 생활풍습으로 볼 때 말레이시아라기 보다는 중국인에 가깝다.
★말레이시아 말레이계
우리반에 말레이시아 말리이계의 과학분야 국비유학생이 있었다. 이 친구는 말레이시아 이공계에서 지원을 받고 온 매우 똑똑한 친구였다. (국비유학생의 경쟁률을 어마어마하다)
머리만 좋은 것 뿐만아니라 재치있고 착하고 !!
근데 우리반에는 말레이시아가 두명이 있었는데 한명은 화교, 한명은 이 과학친구였는데 둘이 인종이 달라서인지 뭔지 마음속 깊은 곳은 모르지만 공식적인 이야기말고는 서로 거의 말을 안했다.
★홍콩친구들
이 친구들은 홍콩인이라는 자부심도 어마어마하고(중국인이라고 절대 생각 안한다) 뭔가 서양애들같은
쿨 함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다. 화끈하고 재밌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이상, 내 주의에 있었던 유학생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20명 남짓 학생들이 ㄷ자 모양의 책상형태를 하고 자기나라 이야기들을 서로 앞다투어 할 때마다 너무 즐거웠는데 , 나중에 비정상회담을 보니 딱 내 어학원 시절이 많이 생각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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