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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살이

일본에서 엄마로 살아가기_ 일본의 육아지원 제도 정리

by 바야고양이 2025. 4. 5.

외국에서 아이 키우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일본에 살면서 엄마가 되고 나니, 매일매일이 도전이에요.
언어도, 문화도 익숙하지 않은 가운데 아이를 키운다는 건 말로 다 못할 만큼 고된 일이죠.거기다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친정도 시댁도 없는 육아를 할 수 밖에 없어요.

다행히도, 일본은 국가 차원에서 육아를 꽤 잘 지원하는 나라예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이용해봤거나,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일본의 육아지원 제도들을 정리해볼게요.


 1. 아동수당 (児童手当 / じどうてあて)

0세부터 중학교 졸업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예요.
소득 제한이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은 해당돼요.

나이금액 (1인당)
0~3세 미만 월 15,000엔
3세~초등학생 월 10,000엔 (셋째부터는 15,000엔)
중학생 월 10,000엔

✔️ 시청(区役所)에서 신청!
✔️ 6월, 10월, 2월에 분할 지급됩니다(지자체에 따라 다름 도쿄23구 기준)


 2. 무상 보육 & 보육료 감면

일본은 3세부터 보육원·유치원 무료화가 시행되고 있어요.
또한, 소득에 따라 보육료가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저소득 가정은 보육료가 거의 없거나 무료예요.

  • 0~2세는 유료지만, 저소득 세대(B형 이하)는 감면 가능
  • 3세~5세는 원칙적으로 무상 (보육원, 유치원 모두 해당)
  • 방과후 보육인 학동(学童)도 저렴하게 운영돼요

✔️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모두 신청 가능
✔️ 신청은 구청 또는 해당 시설에 문의!


 3. 의료비 지원 제도 (子ども医療費助成制度)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중학생까지 의료비 무료 또는 거의 무료입니다. 애 둘 키우면서 병원에 돈을 낸적이 없습니다.
아이 병원비 걱정이 크게 줄어드는 정말 고마운 제도 중 하나예요.

  • 동네 소아과, 치과, 약국 모두 해당
  • 진료비, 약값, 입원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
  • ※ 지역마다 다르니 사는 곳의 제도를 꼭 확인하세요

✔️ 의료증 발급됨. 요즘은 마이넘버카드로 통합.
✔️ 긴급 상황에도 큰 도움이 돼요


4. 육아휴직 & 출산휴가 (育休・産休)

일본은 출산 전후로 출산휴가 + 육아휴직 제도가 잘 되어 있어요.
남편도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 실제로 점점 활용률이 늘고 있어요.

  • 출산휴가: 출산 전 6주, 출산 후 8주
  • 육아휴직: 아이가 **1세 (특정 조건 시 2세)**가 될 때까지 가능
  • 육아휴직 중 급여 일부 지급 (최대 67%)

✔️ 회사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지만, 제도 자체는 잘 마련돼 있는 편.
✔️ 프리랜서, 자영업자는 적용 외이므로 별도 대책 필요


5. 아이가 있는 가정을 위한 생활지원

  • 유아식 보조금: 일부 지역에서는 분유, 기저귀 구매 보조 있음
  • 아동급식 센터(こども食堂):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식사 제공
  • 한부모가정 지원: 생활보조, 학비 지원 등 다양
  • 018 지원: 도쿄에 새로 만들어진 지원으로 한달에 5000엔 지급(아이 한명 당)

✔️ 지역 커뮤니티 센터나 시청 복지과에 문의하면 도움. 이 5번이야말로 사는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일본에서 엄마로 살아오면서 느낀 점

지원 제도가 많다는 건 분명 힘이 됩니다. 요즘 한국에 육아정책에 비하면 돈 액수로는 일본이 더 작은 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의료 및 018 같은 제도 , 급부금 등 소액이라도 받을 수 있는 건 많아요.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건 외로움과 빠른 결단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일 힘든건 , 아이 키우는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 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온라인에서도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일본에서 육아 중이라면 우리… 같이 힘내요. 혼자가 아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