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아이 키우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일본에 살면서 엄마가 되고 나니, 매일매일이 도전이에요.
언어도, 문화도 익숙하지 않은 가운데 아이를 키운다는 건 말로 다 못할 만큼 고된 일이죠.거기다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친정도 시댁도 없는 육아를 할 수 밖에 없어요.
다행히도, 일본은 국가 차원에서 육아를 꽤 잘 지원하는 나라예요.
오늘은 제가 실제로 이용해봤거나,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던 일본의 육아지원 제도들을 정리해볼게요.
1. 아동수당 (児童手当 / じどうてあて)
0세부터 중학교 졸업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예요.
소득 제한이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은 해당돼요.
0~3세 미만 | 월 15,000엔 |
3세~초등학생 | 월 10,000엔 (셋째부터는 15,000엔) |
중학생 | 월 10,000엔 |
✔️ 시청(区役所)에서 신청!
✔️ 6월, 10월, 2월에 분할 지급됩니다(지자체에 따라 다름 도쿄23구 기준)
2. 무상 보육 & 보육료 감면
일본은 3세부터 보육원·유치원 무료화가 시행되고 있어요.
또한, 소득에 따라 보육료가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저소득 가정은 보육료가 거의 없거나 무료예요.
- 0~2세는 유료지만, 저소득 세대(B형 이하)는 감면 가능
- 3세~5세는 원칙적으로 무상 (보육원, 유치원 모두 해당)
- 방과후 보육인 학동(学童)도 저렴하게 운영돼요
✔️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모두 신청 가능
✔️ 신청은 구청 또는 해당 시설에 문의!
3. 의료비 지원 제도 (子ども医療費助成制度)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중학생까지 의료비 무료 또는 거의 무료입니다. 애 둘 키우면서 병원에 돈을 낸적이 없습니다.
아이 병원비 걱정이 크게 줄어드는 정말 고마운 제도 중 하나예요.
- 동네 소아과, 치과, 약국 모두 해당
- 진료비, 약값, 입원비 일부 또는 전액 지원
- ※ 지역마다 다르니 사는 곳의 제도를 꼭 확인하세요
✔️ 의료증 발급됨. 요즘은 마이넘버카드로 통합.
✔️ 긴급 상황에도 큰 도움이 돼요
4. 육아휴직 & 출산휴가 (育休・産休)
일본은 출산 전후로 출산휴가 + 육아휴직 제도가 잘 되어 있어요.
남편도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 실제로 점점 활용률이 늘고 있어요.
- 출산휴가: 출산 전 6주, 출산 후 8주
- 육아휴직: 아이가 **1세 (특정 조건 시 2세)**가 될 때까지 가능
- 육아휴직 중 급여 일부 지급 (최대 67%)
✔️ 회사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지만, 제도 자체는 잘 마련돼 있는 편.
✔️ 프리랜서, 자영업자는 적용 외이므로 별도 대책 필요
5. 아이가 있는 가정을 위한 생활지원
- 유아식 보조금: 일부 지역에서는 분유, 기저귀 구매 보조 있음
- 아동급식 센터(こども食堂):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식사 제공
- 한부모가정 지원: 생활보조, 학비 지원 등 다양
- 018 지원: 도쿄에 새로 만들어진 지원으로 한달에 5000엔 지급(아이 한명 당)
✔️ 지역 커뮤니티 센터나 시청 복지과에 문의하면 도움. 이 5번이야말로 사는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일본에서 엄마로 살아오면서 느낀 점
지원 제도가 많다는 건 분명 힘이 됩니다. 요즘 한국에 육아정책에 비하면 돈 액수로는 일본이 더 작은 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의료 및 018 같은 제도 , 급부금 등 소액이라도 받을 수 있는 건 많아요.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건 외로움과 빠른 결단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일 힘든건 , 아이 키우는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을 때 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온라인에서도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일본에서 육아 중이라면 우리… 같이 힘내요. 혼자가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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