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립초등학교의 장단점

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일본 공립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여러가지 작은 트러블들이 생기면서 둘째는 절대 공립을 보내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사립학교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초등학교의 사학이 더 발달되있는 편이라, 도쿄 안에서도 다양한 사립초등학교를 찾을 수 있었다.

아이를 사립초등학교를 보내본 후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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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립초등학교의 장점 

1. 수준 높은 교육 커리큘럼

• 공립학교보다 심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음.
• 영어, 수학, 과학 등 특정 과목을 강화하거나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프로그램 운영.
• 독자적인 학교 자체 교재를 만들고 사용하기도 함.

2. 다양한 교육 방식

• 전통적인 주입식 교육보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 방식을 채택하는 곳이 많음.
• 학생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는 교육 철학을 가진 학교도 있음.
• 종교가 있다면 종교를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을 함.
•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 예체능 중심 교육 등 특색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음.

3. 쾌적한 교육 환경

• 최신 시설을 갖춘 학교가 많고, 교실당 학생 수가 적어 집중도 높은 수업 가능.
• 학교마다 독자적인 규율과 문화가 있어 질서 있는 환경 조성.
• 급식이나 방과 후 활동 등도 잘 정비되어 있음.
• 공부 뿐만 아니라 예체능 과목에도 특화가 되어있음.

4. 진학의 유리함

• 사립 중·고등학교와 연계된 경우, 내부 진학(エスカレーター式)이 가능하여 입시 부담이 줄어듦.
• 특정 대학과 연결된 경우, 장기적인 진학 계획을 세우기 쉬움.
• 공립학교보다 교사들이 진학 지도에 적극적임(사립학교는 교사들이 공무원이 아니므로 , 학교일에 매우 적극적임)

5. 다양한 인맥 형성

• 가정환경이 유사한 학생들이 많아 네트워크 형성이 유리함.
• 학교 동문 네트워크가 강한 곳도 있어, 사회에 나가서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음.
• 부모와 아이들이 거칠지 않으며, 예의범절을 지키고 오히려 외국인에게 친절하고 열려있음.

6. 철저한 피드백과 개인을 중시

• 학교내에서 아이들이 트러블이 생기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줌(이지메를 하지 않으려고 학교 측에서도 필사적)
• 아이 하나하나의 학습을 세세하게 체크해주므로,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

일본 사립초등학교의 단점 

1. 높은 학비 및 추가 비용

• 공립학교와 달리 입학금(入学金), 수업료(授業料), 시설비(施設費) 등 많은 비용이 필요함.
• 학비 외에도 교복, 교재비, 특별활동비, 수학여행비 등이 추가됨.
• 학교에 따라 기부금(寄付金)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음(없는 곳보다는 있는 곳이 많음)
• 아무리 저렴한 사립도 한달에 한화 60만원(6만엔)이상의 수업료가 들며, 수업료 뿐만 아니라 기타 비용까지 합치면 돈이 많이듬.

2. 입학 시험 및 경쟁

• 대부분의 사립 초등학교는 입학 시험을 실시하며, 경쟁이 심한 곳도 있음.
• 유치원 시기부터 입시 준비(소학교 수험, 小学校受験)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음(이미 유치원 준비시기 부터 돈이 많이 들어감)
•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없는 가정에서는 입시 준비가 어려울 수 있음.
• 만약 입시준비에 실패하면, 아이와 부모에게 리스트가 커서 공립초등학교에 가서도 힘들수 있음.

3. 학부모의 부담

• 학교 행사 참여, PTA 활동(保護者会) 등 학부모의 역할이 큰 경우가 많음.
• 일부 학교는 학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재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을 수도 있음(상위권 레벨의 학교 몇몇일뿐 모두다는 아님)
• 아이의 교육 방식이나 가정 교육과 학교의 철학이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음.

4. 사회적 다양성 부족

• 가정환경이 비슷한 아이들이 많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적을 수도 있음.
• 일부 학교에서는 지나치게 ‘엘리트 의식’이 강할 수도 있음.

5. 통학 거리 문제

• 공립학교는 주거지 근처에 배정되지만, 사립학교는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방식이라 통학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음(한시간 넘는 곳도 많음)
• 장거리 통학이 아이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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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경우 사립초등학교가 적합할 수도 있음

✅ 질 높은 교육을 원하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는 경우(돈만 있은 뭔들)
✅ 특정 사립 중·고등학교 및 대학까지 고려한 장기적인 교육 계획이 있는 경우
✅ 창의적인 교육 방식, 특성화된 교육(국제학교, 종교학교 등)에 관심이 있는 경우
✅ 학급 규모가 작고 세심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원할 경우

반대로, 학비 부담이 크거나, 입시 경쟁이 부담스럽거나, 다양한 배경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경험을 중시한다면 공립학교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사립학교를 다니다가 경제적 이유로 공립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은데 그러면 아이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래서 아이의 초등학교6년동안 비용을 지불 할 수 있는지가 1순위로 생각할 점일 것이다.

일본에서 사립초등학교를 고려하고 있다면, 학교 설명회(学校説明会)나 개방 수업(授業参観)에 참석해 직접 분위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