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

만우절날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 

-거짓말이길 바랬던 장국영의 사망-

나는 학창시절 홍콩영화를 무척좋아했고 그 중에서도 왕가위 감독의 팬이었다. 홍콩느와르 영화에 폭 빠져있던 내가 가장 좋아했던 배우는 장국영 (张国荣)이었다. 솔직히 그 나이때(10대)는 연기보다는 외모로 배우를 좋아할 나이였으나 나는 연기 외모 모두 되는 장국영을 참 좋아했다 . 보통 여자들은 쌍꺼풀 있는 남자들은 느끼해서 싫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좋다. 그리고 머리긴 남자 수염난 남자 등 보통과는 다른 나만의 취향이 있다. 

웃긴 이야기이지만 이런 홍콩남에 대한 로망때문에 나중에 홍콩에 가서 매우 실망했다는 ...^^ 어쨌든 이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면 노래 다방면에 재능이 있고 얼굴까지 완벽한 장국영의 사망소식을 들었을 때는 전세계 팬들이 그랬겠지만 나 또한 상실감과 슬픔이 컸었다.하필 만우절이었기에 누군가가 재미로 흘린 거짓말이길 바랬었다. 

천녀유혼....아비정전...야반가성...금지옥엽...패왕별희...친니친니 등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을 남긴 장국영.

오늘은 그가 떠난지 벌써 13년이 된다. 향년46세 . 그렇게 가기에는 너무 젊고 아까웠던 내 우상 장국영의 명복을 빈다.

그의 인생은 짧았을지 모르지만 많은 히트작을 남겼기 때문에 감사하다. 

영상은 당시 동성애에 대한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해피투게더(movie happy together,1997)의 trailer 및 엔딩이다. 1997년 나에게 있어서 충격적인 영화였지만 , 아직도 동성애를 떠나서 이 영화만의 색채와 메세지를 잊을 수 없다. 명작. 

홍콩 가수 danny chung _ happy tog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