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맞이하는 새해 음식과 목표
벌써 일본에 온지도 7년째를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엔 어학원생으로 그 다음엔 대학원생으로 그리고 또 주부로서 3번째 맞이하는 새해네요.
예전엔 신오쿠보에 가서 떡국만 사서 먹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명절다운 음식을 먹자해서 장을 좀 봐서 잡채도 하고 동그랑땡도 부쳤습니다.
진짜 하다보니 예전에 어머님들이 새삼존경스럽더군요. 전 이 두가지만 해도 피곤하고 짜증나던데 ㄷㄷ
그래도 가족을 맛있게 먹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나더군요.
이 꼴랑 두개 하고 떡국끓이고 나서 징징대는 내 모습이 정말 한심합니다. -_-
쌓여있는 설거지를 보니 한숨이...
잡채는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더군요.
힘들게 만들었으니 아들도 좀 주고...
누구나 그렇듯 저도 한해 목표는 참 잘 잡아놓고 실천은 못해요...
하지만 잡지도 않으면 퍼저버리고, 아무 생각없는 사람이 될까바 몇가지 작은 목표를 세웠습니다.
별거없어요.
★성격면 ★
분노 조절하기(육아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가끔 종잡을 수 없을 때가 있어서 마음을 다스려보려 합니다)
아들과 남편에게 좀 더 친절해지기
화내기 전에는 한번 더 생각하기
사람들에게 당당하기
★생활면 ★
효도하기
항상 웃으려고 노력하기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기
아들 밥 맛있게 해주기
취미생활 틈틈히 해서 영상제작(핸드메이드 물품)
조금 더~더 아껴쓰고 충동구매 하지 않기
전기 아껴쓰기
물건 제자리에 놓기
친구들 초대하기
노화관리하기
조금먹기(아니 아주 조금먹기, 즉 다이어트)
이렇듯 소소한 목표였습니다.제일 중요한 건 아마 조금먹기 즉 다이어트 하기입니다.
몇년째 지키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어요.흐흑
암튼 2017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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