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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육아하기 /건강 & 음식

코로나 응급환자 대응 정병원(성남시)

by 바야고양이 2022. 10. 23.

지난 2022년 8월 몇년만에 한국행을 했는데
실컷놀고 갈 때쯤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독감보다 훨 아프고 특히 두통이 너무 심해서 괴로웠다.
열도 40도가까이 오름.
어른이기에 약도 먹고 어찌저찌 견뎠는데,

문제는 아이들(5세,8세)이였다.
나는 골방에 격리 되어있어서 밥도 따로 먹고 화장실도 소독하고 친정엄마가 철저하게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아이들도 차례로 걸리고 말았다.

애들은 축 처짐과 동시에
열이 40도를 넘어버리고
다섯살인 둘째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해열제도 다 뱉어내서 열이 하나도 내리지 않았다.
앞서 코로나를 걸렸던 지인분 아들이 링겔맞고 상태가 좋아졌으니 링겔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꼭 병원에서 뭐라도 맞는게 좋다고 들었다.

첫째도 열성 경련을 하는 아이이고, 둘째 상태가 좋지 않아서 119를 부르려고 했으나
열경련을 현재 하는게 아니므로 응급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급하게 관활보건소로 전화를 걸었다.
일반 병원에서는 코로나 환자를 받아주지 않았고,
지정된 병원만 받을 수 있었는데

판교에 있는 병원은 계속 통화중이고
가까운 개인병원에서는 코로나환자에게 링겔을 주는 건 가능하만 어린아이들(소아)는 혈관찾기가 힘들다고 어렵다고 했다.

성남시 코로나 환자 대응 정병원 홈페이지
정병원 전화번호
031-750-6000


그래서 멀지만 성남시에서 지정해준 “정병원”에 갔다.
먼저 전화해서 아이의 상태와 갈 수 있는 시간을 이야기하고 한두시간 후 정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산소포화도도 좋지 않고

고열+ 축 쳐지고 탈수 증세가 있었던 둘째

정병원 도착
코로나 확진자만 들어올 수 있었고, 보호자는 바깥대기를 해야한다. 전화하면 들어오라고 한다.

코로나 환자를 받는 병원이라 젊은층 보다는 고령의 분들이 많았고, 병원도 바빠보였으나 스탭분들 친절하셨다.
무엇보다 코로나환자를 받아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

아이들은 일단 고열을 잡기 위해 해열제를 먹여야하는데,
애들이 잘 먹지를 못하니 엉덩이에 근육주사로 해열제를 놔주셨다.
어쨌든 열경련도 방지해야하니 ..

정병원 입구

너무 신기한게 차에서 거의 쓰러지다시피 했던 둘째가 정신을 차리고 집에 앉아서 오고
다음날 열도 37.4로 떨어졌다.

대신 눈실핏줄 터지고 약간 열이 다시 오르기도 했지만 빠른 대처로 아이들은 빨리 쾌차 할 수 있었다.
여기다가 비타민 주사까지 맞으면 더 좋다고 하니
코로나 심하면 꼭 관활보건소에 전화해서
코로나 환자 받아주는 곳으로 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