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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육아하기 /건강 & 음식

일본병원 입원기2_ RS바이러스 폐렴

by 바야고양이 2019. 7. 30.


일본 병원 소아병동의 준비물

아이의 월령에 따라 다르지만 10개월인 우리아이 경우에는

기저귀(링겔 줄 등이 걸리므로 입고 벗기기 편한 밴드형)
물티슈
물통
곽티슈
목욕용품
여벌옷 2,3벌


특히 간호사가 거의 케어를 해주기 때문에 이름을 써서 잘 챙겨줘야 합니다.
식사는 이유식을 신청하면 나오고
10개월전 아이는 젖병에 우유가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유아는 입원비가 무료이고
나중에 밥값만 4천엔 정도 계산되는데 이 돈도 나중에 지역에서 보조금으로 나오기 때문에 입원비는 0였어요


일본 병원 소아병동의 보육사

소아과 병동에는 간호사와 다른 옷을 입은 보육사라는 사람들이 2,3명 정도 있습니다.
이 보육사는 나처럼 부모가 24시간 못붙어있는 아이들 위주로 케어를 해줍니다.
​엄마가 없어서 잠을 못자는 아이 , 계속 우는 아이와 놀아주기 등등을 담당해요
간호사는 의료관련 행위를 한다면 나머지 부분은 보육사가 해주는데 참 괜찮은 제도라고 생각되었어요



폐렴의 치료

다른나라에서 폐렴치료를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본도 일단 입원을 시키고 항생제를 투여해요.
웬만해서는 항생제를 안쓰고 꼭 필요할 때만 쓰는 나라인데
10개월 아이가 폐렴으로 입원하니 하루에 링겔 안으로 꼬박꼬박 ​​항생제를 투여해줬습니다.
그 외에 아이가 우유를 잘 못먹으니 탈수가 올 수 있어 언제나 수액이 주사되고 있었습니다.


위 사진, 숫자가 쓰여져있는 기계는 아이의 ​심장박동과 산소도를 나타내는 기계라고 해요.
산소가 떨어지거나 아이상태가 안좋아지면 바로 벨이 울려 간호사님이 달려와줍니다~

그 외에 하루에 두번 일명 ​​부르부르 기계라고
가슴에 꽉 덮은다음 산소를 넣어주면서 숨을 잘 쉴 수 있게하는 희한 기계였어요
움직임이 덜덜덜 꽤 많이 흔들리지만
오히려 ​아이는 ​​숨쉬기 편해하는 기계입니다.

나머지 시간에는 콧물을 이용해 콧물을 빼주거나 산소치료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봅니다

다행히 집중치료를 잘 받고 아이는 5일째 퇴원했습니다

퇴원할 때에는 이틀이상 먹을 수 있는 먹는 항생제까지 처방해줬어요.

저도 이번에 RS 바이러스에 걸렸지만 어른은 다행히 기관기염 정도에서 끝났지만 정말 괴롭게 아팠어요.
​​여름의 인프루엔쟈(독감)라고 불리는 이 독한 RS바이러스는
열이 오래가는게 특징이니 , 아이 열이 오래간다면 검사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해요.
독감레벨로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