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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육아하기 /건강 & 음식

간단히 차린 기일 제사상 _ LED초

by 바야고양이 2019. 10. 8.

간단히 차린 기일 제사상 _ LED초 


얼마전 아버님의 기일이었어요. 살아생전에 잘 모셔드린 점이 돌아가시고 나니 크게 와닿는 한달이었습니다.

이제와서 효도하려고 해도 안계시니 할 수가 없는 상황...애 둘 육아에 크게 차려드리진 못하더라도 상은 꼭 차려드리고 싶었어요.

정말 사진 올리기도 부끄러울만큼 간단 그 자체네요ㅠㅠ

제사상의 상차림 법칙을 성실히 따르진 못했지만, 북쪽을 향해 상을 놓았고, 상을 차린 후 그 방에서 나간 것은 지켰어요.

▲간단히 나물과 전 정도 준비했고, 하필 정종도 없어서 맥주 준비해서 너무 죄송했어요.

내년엔 더 잘 차려드릴께요.

▲이번에 간단 제사상을 준비하면서 구입한 『엘이디 초 』

일본은 집안에 불단(仏壇)이라고해서 죽은 사람을 기리는 작은 상자(화장대 정도크기)가 있어요.

불단에서 보통 향초를 태우는게 대부분인데 요즘에는 화재의 위험도 있어서인지 이렇게 엘이디 향초 또는 엘이디 초가 많이 증가하고 있어요.

건전지 사용하면 되서 불 걱정 없어서 좋을 것 같네요.

▲건전지 작은 사이즈 넣어주었어요.

▲100엔에 이 퀄리티라니 , 정말 제사상의 초 같아요.

▲불을 켜면 이런 느낌인데, 실체 초의 흔들림을 표현하기 위해 불이 살짝 흐느적거리게 만들어져있어요.

▲불을 끈 모습


이상 퀄리티가 괜찮은 LED초 소개와 제사상 반성이었습니다.

요즘 제사가 점점 없어져가고 있고, 저도 구시대의 산물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화려하지 않고 간단히 부담을 느끼지 않은 선에서 상을 차려드리고 돌아가신 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