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후쿠 대지진 5년 _ 방사능을 피하는 법
전편에 이어서 나의 이야기를 계속한다. 한국에서 1년을 보낸 나는 2012년 다시 일본땅을 밟게 되었다.
해외에서 보는 일본과는 전혀 다르게 , 사람들은 보통의 생활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 후로 일본애들도 남들앞에서 신경을 안쓰는 척하면서 해산물을 안먹는다던가 하는 등의 신경을 쓰는 사람들은 많이 신경을 쓰고 있었고, 사람에 따라서는 자주 방사능에 대해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 또한 일년간은 스시 같은건 입에 대지도 않았으며 , 마스크도 자주 쓰고 다니고 비 한방울 안맞으려고 우산도 쓰고 다니곤했다. 일본인들도 믿지 않는 일본 정부와 메스컴을 믿을 수도 없었기에 한번 확인 두번확인하고 개개인이 체크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후에도 나는 가족 및 지인으로부터 "일본에 살다니 미쳤다" "공부마치고 돌아오라" 등등 숱한 많은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학교졸업후 일을 하고 결혼까지하며 일본에서 자리를 잡게 되니 이제는 더욱 가기 힘든 반 강제 상태가 되어버렸다.
물론 일본에 있는 것은 내가 있고 싶어서라는 말에는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마치 일본에 사는 것만으로도 일빠 취급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도 있다^^
해외살이는 어느나라든 고되고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물론 자유로운 느낌의 좋은 점도 많다)
그러나 일본에서 살아가려면 잔소리에 멘탈이 강해야 한다. 일단 한국에서 "넌 일본에서 살고 있으니 나중에 암걸릴거야""너 나중에 후회할거다" 라는 등의 말도 들었다. 마치 내가 자기네들의 생각대로 꼭 암에 걸려주길 바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매우 나쁘다.^^
그래서 예전엔 그냥 들을때마다 대꾸를 했었다.
"넌 일본에서 살면은 나중에 방사능때문에 암걸릴거야" 라고 하면
나의 대답은
"한국에 살면 암 안걸리냐?" "한국에 살면 200살까지 사는거 가능? ㄴㄴ"
"서울은 뭐 매연도 없고 깨끗하고 공기도 좋고 청정지역이냐?"
"담배피고 술마셔도 100살까지도 사는 사람도 있고, 어짜피 인간은 죽는데 그게 무서워서 살아가면 사는 의미가 없다" 등등
근데 반박할 수도 없고 그냥 제일 슬펐던 말이 하나 있었다.
가족 중 한명이 "난 죽을 때까지 일본에 가지 않을 것이고 00이(자신의 자녀)도 절대 일본에 여행도 보내지 않을것이다."라는 말이었다. 뭐 듣고보면 그 사람의 의견이니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냥 좀 서운한 기분이 들었던건 사실이다.
나 나름대로 방사능을 피하는 법
나라고 방사능 , 세슘 이런 말들이 안 무서울리 없다.
그래서 남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이. 신경쓰고 산다.
내가 아는 짧은 지식으로는 일단 어른은 이미 체세포분열이 일어나 성장이 다 되었으므로 방사능에 영향이 아이들 만큼은 없다고 줏어 들었다. 다만 나중에 암에 걸린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여태까지 살아온 다른 영향으로 걸린건지 일본에 있어서 걸린건지 확인할 수 있는 데이타가 없어서 , 결국 본인의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아이들은 다르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몸이라는 유기체가 음식물을 섭취하며 쑥쑥자라는 즉 , 몸이 체새포분열이 활발한 시기이므로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하므로 일본에서 사는 것을 고민해봐야할 것이고, 일본에 산다고 하면 섭취하는 음식에 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위키 자료 . 퍼블릭 도메인 입니다.
저 위의 일본 지도 중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이 후쿠시마현이다.
내가 판단한 기준에서는 저 동그라미 원 안의 부분은 안전하지 않다고 본다. 그렇지만 나는 저 원안에 산다는게 문제이다.
그래서 최대한 저 안에서 생산되는 물건(제조 공장) 또는 농산물을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의 방사능을 피하는 법
이것이 해결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해결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시는 물(식수) 은 해외 물 또는 일본 간토지방 이외의 물만 마신다. water ~
이건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신경쓰는 부분이다.
물은 거의 해외의 식수(볼*, 에비*)을 주문해서 마시고있다. 일본은 해외의 물이 그렇게 비싸지 않다.
에비*이 고급물이라는 이미지도 없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해외산 물을 주문해서 배달되는 물을 마신다.
또 어쩔 수 없을 때에는 일본 내의 물 중에서 간사이 지방, 규슈지방 ,시코쿠 지방 등 , 윗쪽을 제외한 물은 마신다.
외식을 할 때 식당에서 나오는 물은 마시지 않는 편이좋다.
●야채 및 과일 등의 농수산물
야채 및 과일도 많이 신경쓰는 부분.
야채 등은 성장이 매우 빠른 농산물이므로 방사능에 오염된 토지에서 자라난 채소등은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철저하게 원산지를 확인한다. 특히 버섯이나 파 , 양파등은 모든 요리에 많이 들어가기때문에 잘 찾아봐야할것이다.
가끔 후쿠시마 쪽의 야채,과일 들이 완전 싸게 슈퍼에 나올때가 많은데 , 유학생 또는 알뜰주부들이 그냥 싼맛에 사먹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다.
▲슈퍼에 이렇게 버젓이 후쿠시마현(福島県)토마토가 싸게 팔고 있다.
한자 못읽으면 그냥 사서 먹기 쉽다.
●일본 분유
요새는 한국도 분유는 압타* 등 해외산을 많이 먹는것 같다.
일본 분유도 물론 원전사고가 터지기 전까지는 정말 좋은 분유들이었다. 어쩔수 없이 분유를 먹여야한다면 일본분유 중
분유공장이 간사이 쪽에 있는 분유회사 것을 먹여야 할 것이다. 간토지방에도 분유공장이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분유라는 것이 공정과정에서 그 지역의 바람도 필요할 것이라는 나만의 생각? 때문인지 아무래도 간사이 지방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분유 뿐만 아니라 아기용품은 다 주의하시길...
●도후쿠 여행을 가지 않는다.
이건 머리에 총맞지 않는 한 일부러 위쪽으로 여행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운것은 원전 사고가 나기 전에는 도후쿠는 시골이지만 뛰어난 경치와 스키장 , 골프장 등이 있는 곳이있는 아름답고 공기좋은 곳이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원전사고가 나기 전에 친구들과 언제한번 온천이나 가자 했는데 원전사고로 무산되었다.
●보살의 마음
어쩔 수 없이 일본에 살거나 자신이 일본에 좋아서 있는다면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 주의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겁이 별로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학생활이든 회사생활이든 일본생활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어 , 그 스트레스로 병에 걸릴것이다.
일본 원산지 확인에 필요한 한자
요새는 한국에서 구매대행도 많이 하는데 원산지 확인할 때 필요한 한자 정리를 해보았다.
아무래도 일본 제품에 한글이나 영어로 어디물건이라고 써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자를 보고 구분하면 도움이 될것이다.다 알 필요는 없고 주요 주의가 필요한 (사진의 원 안의 부분) 현만 써보겠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기억해 두길바란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생각하는 위험의 범위이므로 판단은 언제나 그럿듯 자신이 해주세요,
후쿠시마현 福島県
도치기현 栃木県
이바라키현 茨城県
치바현 千葉県
군바현 群馬県
사이타마현 埼玉県
니가타현 新潟県
야마가타현 山形県
미야기현 宮城県
이와테현 岩手県
아키타현 秋田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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