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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살이 /유방암 치료 中

유방암 수술 3년 되었습니다.

by 바야고양이 2023. 6. 25.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들어왔어요. 언제나 다짐하지만 블로그를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요즘 못했던 이유를 단순히 말하면, 현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예전엔 유튜브도 열심히 하고, 티스토리도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인터넷 세상 속에 집착하는 저를 보면서 현실에서 몸관리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즐겁게 육아도 하고 간간히 일도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어요.

이제는 적극적으로 하고 잘 웃으려고 하는게 저의 삶의 모토가 된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유방암 투병을 하기 전보다 인생에 있어서는 몇배는 긍정적이 되었습니다.

요즘의 몸관리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약을 3종류를 먹습니다.

타목시펜 , 혈압약 , 간기능도와주는 약 

이렇게 3개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이에요. 타목시펜은 명성과 다르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는데 (갱년기 증상 등은 가볍게 있는편) 그래도 식욕이 엄청 증진하는 무서운 부작용이 있더군요. 병원에서도 선생님이 타목시펜을 먹으면서 체중관리를 잘하라고 했습니다.

정말 하루종일 생리 전 식욕폭팔 상태라서 내 스스로 조절하지 않으면 금방금방 살이 찌는거 같아요. 그래서 다시 또 빼고 맨날 다이어트 중입니다.

 

요즘의 마음관리

확실히 유방암(아 암이라는 말 쓰기도 싫어요 ㅠㅠ) 을 걸리는 사람들의 재질을 보면 저처럼 예민자가 많은 것 같아요. 완벽주의자들도 많고 , 신경쓰는 것도 많은 그래서 스트레스에도 취약한 사람들이 암이 오기 쉬운것 같아요.

항암하면서 정말 정신과를 다녀야하나 싶었는데, 제가 먹는 약들도 있는데 정신과약까지 먹으면 간도 안좋아질거 같아서 스스로 도를 닦듯이 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눈코뜰새 없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니 3년이 되었습니다.

절망과 좌절 비관으로 가득했었고

불안한 날들도 많았고

솔직히 지금도 종이 한장 차이로 비관적으로 되는건 너무 쉽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누구나 100년후에는 죽는 다는 말처럼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면 비관의 나날들에서 빛이 보이는 날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