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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육아하기 /육아용품 및 그림책 리뷰

언어치료 후기 1 _ 한국나이 4세(34개월)/언어치료/비용/언어지연 검사 등

by 바야고양이 2018. 8. 27.

언어치료 후기 1 _ 한국나이 4세(34개월)/언어치료/비용/언어지연 검사/언어수업


예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현재 33개월(한국나이 4세) 의 아들은 언어지연으로 인해
현재 주1회 1시간씩 언어치료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언어치료라는 단어자체가 질병을 치료하는 느낌이 들어서 타인에게 이야기할 때에는 <언어수업>이라고 하고 있다.

아이가 개월 수에 맞게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모의 스트레스는 상상초월이다. 별 대단한 포스팅은 아니지만 이 글로 <언어지연>을 겪고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언어지연 인지 ▶ 발달센터 서치 ▶ 언어발달 검사 

1.언어지연 인지 

<남자 애들은 원래 좀 늦다>
<바이링구얼은 원래 좀 늦다>

등의 말을 믿으면서 18개월 정도를 보냈다.

내심 걱정도 되고 나와 대화가 안되니 답답한 마음에 일단 일본에서 검사를 해보았다.

인지능력엔 문제가 없는지 , 혹은 자폐가 아닌지 등등의
검사와 상담이 이루어졌고,
일본의 언어전문가 또한 <이 아이는 이중언어를 사용하고 있으미 좀 더 기다려 봅시다>라는 말을 했다

그렇게시간을 보내다 같은처지(이중언어에 노출된)의 아들과 동갑인 친구들이 차차 말을 트고 급격히 늘어나면서 걱정이 늘었고
아이가 28개월 즈음 한국방문 일정에 맞춰서
한국의 언어치료센터(아동 발달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다.



2.발달센터 서치 


발달센터는 가까운 지인 아이의 언어치료를 담당했던 곳을 가게 되었다.
나름 인터넷으로 서치를 해보았지만 어디가 잘 해주는지 정말 효과는 있는지 의문인 광고투성이의 글들이 많았다.

소위 숙대라인과 이대라인이 있다고 들었지만 그런건 내게 중요치 않았다.
일단 집에서 가깝고, 효과를 본 검증된 결과가 있는 곳으로 찾았다.

언어발달센터의 검사 예약을 하고
당일 아이와 함께 방문을 했다.


2.언어발달 검사(29개월정도에 했음)

 
검사는 이렇게 진행되었다.

장난감이 많은 방에 아이와 함께 들어가서 아이가 노는 모습 관찰 --부모상담 -- 부모가 작성하는 설문지(양이 많음) 후에 결과가 나오면 재방문

일단 부모상담시간에는 아이의 평소 언어습관  , 할 수 있는 단어등을 검사했고
그것이 끝난 후에는 많은 양의 검사지를 주며 체크하라고 했다.


그 검사지는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언어 및 행동)등을 고를 수 있게 되있었다.

그 밖에 부모의 고민 등을 자세히 듣고 상담해주었다.

언어발달 검사 결과  ▶ 언어수업 실시 ▶비용 

●언어발달 검사 결과 

결과는 정확히 일주일 후 나왔다.

워낙 말이 늦은 아이라 결과는 좋지 않을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다.

우리아이의 수준은 수용언어는 24개월 정도이고 표현언어는 12개월 아기의 수준이었다.


검사 당시(30개월) 우리 아이는 어른들의 말은 많이 알아듣고 있었으나, 할 수 있는 말은 <아빠> <빠빠> <이잉> <이> 등의 말 밖에 없었다.

심지어 엄마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못했다)


●언어 수업의 실시 

이런 상황에서 언어수업을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바로 주 1 회의 언어수업을 시작하였다.

언어 수업은 일주일에 두번 정도하고 싶었으나 시작 단계이기도 하고 , 선생님과 아이가 함꼐 맞춰나가는 시간도 필요해서 주 1회로 정하였다.


수업은 45~50분 놀이 수업 + 10분 육아 코칭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10분 육아코칭은 후에 집에서 언어를 구사할 때, 아이를 훈육할 때 등등에 꽤 도움이 되었다(역시 전문가의 코칭은 달랐다)


●비용

언어 수업의 단점이라면 <돈>밖에 없었다.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했던 언어발달 검사만 2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다. 

그리고 수업은 내가 다닌 곳은 주 1회 수업에 5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발달센터마다 다를것임)


물론 요즘은 언어지연은 거주지역의 재량에 따라 바우처로 지원이 된다고 들었다.

하지만 지원을 받으려면 소아정신과에서 코드번호를 받아야 하고 , 과정이 조금 복잡했다(자세히는 모름)

물론 나도 받고 싶었지만 받을 수 있는 비용이 각 가계의 형편에 따라 다르고, 지역의 예산에 따라 달랐다.

어짜피 나는 일본거주자이기 때문에 벽이 많았고, 길게 한국거주를 할 수 없기에 바우처는 깨끗히 포기하고 사비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