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취업과 취업률

일본의 취업과 취업률

오늘 뉴스에서 일본의 취업률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대학내정률 87.8%  5년 연속상승 

(올해2016년 2월1일 시점. 문부과학성 및 후생노동성 추출조사)

거기다가 고졸 취업내정률도 93.6% 라고 하니 이 정도면 취업을 거의 다 한다고 볼 수 있다. 

참 부러우면서도 배아픈 소식이었다.

일본은 회사에 입사를 할 때 내정(内定)이라는 것을 받는다. 내정이라함은  "이 회사에 입사할 예정입니다"라는 것을 입사1년전에 결정하고 통보받는것을 말한다. 

보통,  대학3학년에서 4학년 올라가는 겨울에 면접을 보고나서  결정을 지어  내정(内定)을 받고 ,  4학년때는 졸업을 위한 시험 및 논문 등 마무리를 짓는 것이다.

입사할 회사를 뭐 급하다고 1년 전에 받나 싶기도 한데(신중히 뽑아 들어오기전 서로 성실히 준비한다는 마인드인것같다)

형식적으로 이렇다 보니 다들 1년전에는 내정을 받는 분위기고 회사에 따라다르지만 늦어도 4학년2학기 초반에는 면접을 끝내고 정한다.(가을에 뽑는곳도 적지만 있긴 있다.)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어떻게 ? "할 수도 있지만 거의 그런 경우는 없고,  취업시즌에 모든 회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면접을 보기때문에  ,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를 최종으로 고르기만 하면 된다. 

(가끔 사고, 사망에 의해 내정이 취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4학년 때 물어봤는데" 취업을 아직 못했어요"라고 하면 게으르거나, 능력없거나, 금수저거나, 아니면 자유영혼이라서 취업에 생각이 없거나 이다.

어쨌든 내정률이 87.8이라는 것은 엄청난 수치이며 자신이 취업을 원하기만 하면 어디든 들어가긴 들어간다는 말이라 그런지 매우 부럽다.

 일본애들이 남에게 면(面)을 서기 위해 혹은 월급이 많다고 대기업에 들어가서나 ,  나중에 나이들어서 연금이 걱정되서 공무원이 되겠다는 경우도 없고, 자기 소신것 큰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들어가는 분위기이다. 

다들 이런 분위기다 보니, 내가 더 좋은데 들어가면 좋긴 좋겠지만 남과 비교해서 자신이 작은 기업에 들어갔다고 기가 죽거나 좌절하지도 않는다. 

내 생각엔 이것이 대졸 취업자 초봉은 다 비슷비슷하기 때문인것 같다. 예를들어 제일 큰 철도회사 JR의 경우 대졸 초임이 월 20만엔정도이고, 작은 중소기업도 거의 20만엔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시작은 비슷한데 몇년이 지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월급격차가 크게 생긴다.)

현재 외국인의 일본 취업률의 경우는 잘 모르겠으나 , 주위상황을 보면 너무 케바케이다. 

일단 글로벌 기업 혹은 글로벌을 목표로 하는 기업등에서 외국인을 뽑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외국과의 연결고리가 있어야 하므로) 이런경우에는 한국인 또는 외국인이 영어 및 일본어에 능통하다면 지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