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_ 방사능 피해서 야채 먹기(일본 농수산물)
일본 생활을 하다보면 ,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원산지가 일본 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다. 이미 체세포 분열이 끝나 어른인 나는 후쿠시마 근처 원산지만 아니면 대충 먹는 편이다. 꼭 지키는것이 있다면 물과 야채 정도이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에게만은 일본산 음식을 되도록이면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지역(관동지역)에 살고 있다보니 슈퍼를 가도 도쿄근처 혹은 일본의 북쪽 지역이 원산지인 식재료가 많은 것이 사실.
그래서 나는 일본의 서쪽 , 즉 니시니혼(西日本) 지역의 음식을 배달시켜 먹고 있다. 일본의 서쪽 지역이라함은 우리가 알고있는 간사이 지방 쪽으로써 , 규슈 / 쿠마모토 / 후쿠오카 / 오사카 / 교토 등이 이 서쪽 지역이다. 이 지역은 지도상에서 봤을 때 한국의 부산과도 매우 가깝기 때문에 후쿠시마 쪽의 음식이 방사능 때문에 걱정되거나 꺼려지는 사람들은 이 지역의 농산물을 인터넷으로 배달시켜먹는다.
이렇게 일본의 방사능을 피해 일본 서쪽 지역의 농산물을 배달해 주는 회사는 꽤 있다. 난 이 중에 라딧슈보야(radish baya)라고 하는 회사에서 배달을 시켜 먹고 있다.
일단 이렇게 일본 농수산물을 배달 시켜먹는 이유는
1.먹을 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에 대해 엄중한 법의 잣대로 심판하는 일본의 분위기상 원산지를 속이는 일은 거의 없다.
2.방사능 검사를 마친 음식들이다.
3.농약을 치지 않고 회사와 계약을 맺은 농가에서 깨끗하게 키운 야채들이다.
4.달걀 혹은 닭고기 소고기도 약을 먹이거나 가둬놓지 않고 방목해서 키운 소,닭이다.
5.첨가물이 적다.
등등의 이유이다.
▲동그라미 안 쪽 부분이 일본의 서쪽 지역(니시 니혼)이다. 북쪽의 후쿠시마현(일본 원전)과 상당한 거리가 떨어져있어 방사능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오히려 한국의 제주도와 가까운 곳이다.
▲일본 서쪽지역의 확대도 . 방사능으로부터 많이 떨어져있는 곳이다.
★일본에서 야채,채소,과일 시켜먹기(일본 농수산물)★
내가 시켜먹는 라딧슈보야(radishbo-ya)라는 회사이다.
라딧슈보야(radishbo-ya,らでぃっしゅぼーや) http://www.radishbo-ya.co.jp/shop/
이곳을 선택하고 회원가입을 하면서 느낀것은 , 일본인들 중에 겉으로 말은 안해도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방사능을 신경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일본 서쪽지역의 야채 및 과일을 선호한다.
▲일주일에 한번 , 냉장차로 주문한 야채들이 집 현관까지 배달된다.
▲보냉제도 들어있어 아주 싱싱한 상태의 야채들
▲계절과일 및 채소들이 방사능 검사를 마친 후 배달된다.후쿠시마를 제외한 일본 서쪽 및 북해도(홋까이도)지역의 채소도 온다.
▲일본 서쪽 원산지 . 오이,옥수수,감자,토마토,우엉 등등
▲야채와 함께 온 주문내역서.생산지의 주소 및 이름까지 세세히 적혀있다.
가격은 저정도양에 1700엔 정도로 일반 일본의 슈퍼보다는 살~짝 비싼편이다. 가격대별로 세트메뉴부터 단품까지 다양하게 있다.
▲함께 오는 주문 판플렛(카탈로그)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되고 이 종이를 보고 주문 번호를 체크해서 주문해도 된다.자기마음이다.
인터넷을 할 줄 모르는 노인층 및 소수를 생각하는 꼼꼼함.
▲주문 종이.마치 OMR카드 같다.체크해서 문 앞에 걸어놓거나 , 다음 주문 때 배달원에게 전달하면 된다.
▲이곳을 일본 야채,채소,과일 뿐만 아니라 각종 생선 및 고기류 화장품류 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물론 메인은 농수산물이다.
이곳의 음식으로 아기 이유식을 안심하고 먹이고 있으며 , 일본에서 사는 나를 걱정해주는 한국에 있는 부모님들도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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