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없이 코트 길이 수정(코트 단 줄이기/바지 단 줄이기)
겨울을 맞이해서 대대적인 옷 정리를 하는 중에 발견 추억의 코트를 발견.
바로 임신 중+출산 후에 커진 몸으로 인해 구입한 오버핏 코트였다.
버리기엔 조금 아깝고, 그렇다고 단을 줄이려고 일본의 수선집 사이트를 들여다보니 단 줄이는 것이 코트는 5,000엔정도(5만원)... 이 가격이면 미련없이 버리는게 맞겠지만 그래도 아줌마 근성에 옷좀 살려보려고 직접 단을 줄여보기로 했다.
물론 내가 하는 방법은 수선의 기본기도 없는 사람이 하는 것임을 참고하시길....
또 나는 미싱을 아직 없어서 손 바느질로 살고 있는 1인이다.
▲나름 그 당시에는 유행했던 연한 핑크의 긴 길이의 오버핏 코트
옷장안에서 꼬깃꼬깃 잠자고 있었다.아무리봐도 할매옷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래 단 부분을 살펴보니 이렇게 되어있다.
망치면 버리면 된다는 마음으로 쪽가위로 뜯어보기로 한다.
▲뜯어보니 이렇게 안쪽에서 미싱을 한 자국이 있다.
막막한 기분이지만 이왕시작한 것 썩둑썩둑 가위질
▲다 뜯어놓으니 이런 상태
이 상태에서 일단 내가 줄이고 싶은 길이만큼 표시해보고 과감하게 자르기로 한다.
▲대..대강 이 정도 선이면 되겠쥬?
일단 잘라잘라~
이 상태로 며칠을 방치한 후 수예점에서 요물을 발견하는데...
▲바로 이런테이프가 있었다.
이름을 대강 해석하면 <이걸로 좋아! 미싱없이 포치를 만들 수 있는 다리미 테이프>라고 써있다.
아니 미싱없이 포치를 만들 수 있다니!
즉... 미싱없이 단 끝을 정리할 때 도움을 주는 테이프라고 한다.
▲일단 원하는 길이까지 코트를 자른다음,
이렇게 테이프(양면테이프)를 접히는 위치에 놓고 다리미로 쑥 눌러주면 한면이 붙는다.
▲그 다음 양면 테이프의 흰색부분을 떼어낸다
그럼 이렇게 한면도 접착력이 있는 상태이다.
▲그 후 원하는 끝단을 올려주고 다리미로 눌러주면 끝이다.
코트의 끝단을 일일이 마무리해주지 않아도(꼬매주지 않아도) 되는 유용한 테이프였다.
일단 이걸로 끝단의 마무리는 깔끔하게 끝난것 같다.
접착력이 쎄서 떼어내려고 해도 안 떼어짐.
▲그 다음 요물은 다이소에서 구입한 <바지 단 마무리 테이프>이다.
즉 이것도 미싱 없이 바지 끝 부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써있었다.
이건 접찹력이 없는 그냥 나이롱 스타킹 같은 재질이고, 방법은 스팀다리미로 눌러주라고 쓰여있었다.
▲이게 어떻게 붙지? 싶었지만 설명서에서 시키는 대로 밑단의 지저분한 부분을 이 테이프로 덮어준 후
스팀다리미로 다려서 눌러주었다.
그랬더니 아주 단단하게 쫙 붙어버린 모습이다.
▲이걸로 이렇게 마무리를 깨끗하게 실과 바늘을 쓰지 않고 단을 줄였다.
미싱없이 실과 바늘도 안썼다는게 놀라울 따름
안부분이 좀 초보라 지저분하지만 누가 코트안쪽까지 보진 않을꺼야...라며 위로해본다.
▲하지만 결국 코너부분 마무리에서는 안쪽으로 더 단단하게 잡아주기 위해 실과 바늘을 3~5센티 정도는 사용했다.
▲이렇게 하여 , 좀 어색하긴 하지만 롱 코트에서 반코트로 변신한 코트이다.
인간이라는게 참 웃긴게 이렇게 열심히 단을 줄이고나니 또 입기 싫어지는 내 자신이 어이가 없다^^
가끔 청바지에 대충 슈퍼 나갈 때라도 사랑해주며 입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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