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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살이 /일본 여행

가나자와 여행 둘째날 3 _ 나가마치 무사저택지(長町武家屋敷跡) / 아시카루 자료관

by 바야고양이 2018. 6. 27.

가나자와 여행 둘째날 3  _ 나가마치 무사저택지(長町武家屋敷跡)


배부르게 한톤라이스를 먹은 후 가나자와 1박 2일의 마지막 목적지인 나가마치 무사 저택지(일명 무사거리)로 향했다.


▲흐르는 천(川)을 따라 사람들이 많이 걸어가는 쪽을 향해 갔다.

어짜피 마지막 목적지에다가 신칸센시간까지도 여유가 있어서 느긋하게 사진 찍으면서 구경 

▲ 입구의 팻말 

이곳 무사저택지(무사거리)는  현재 사람들이 실제 거주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이 곳을 관광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할 것을 부탁하는 글이였다.

이것을 보니 얼마전 서울 북촌한옥마을에 관광객 때문에 실거주자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기사가 생각이 났다.


▲한적해보이는 무사거리의 입구부분

실제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과연 이사람들은 그러면 무사들의 후손들인가?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비교적 한 터에서 오래사는 일본의 특성상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무사저택의 특징은 하부는 돌 상부는 흙과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바닥도 돌 

이 집들 중에는 개방해서 관광객들에게 오픈하는 곳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살고있는 집도 있었다.


▲이 곳도 담의 하부는 돌 


▲별 설명이 쓰여있지 않아도 분위기만으로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골목의 끝에는 이렇게 하천이 아주 빠른 속도로 흐르고 있었는데, 이 하천으로 예전에 물건을 내려보내 택배수단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 찰던 간식들 

가나자와의 명물인 금박은 어디든 다 올리는 듯 ㅎㅎ


▲관광안내소

흡연자들에게 관대한 일본답게 친절한 흡연구역이 있었다.

안내소 입구에서는 영어대응 직원들이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주기도...

▲나가마치 무사저택지(長町武家屋敷跡)의 역사가 쓰여진 몇개의 판넬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한가해보이는 해질무렵의 무사거리 

▲무사거리의 가운데에 있는 노무라家

무사거리의 집들중에는 유료인 곳과 무료인 곳이 있는데 , 이곳은 아쉽게도 유료였다.

▲딱히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노무라가는 패스했다.


다카다 저택지 

이 곳은 무료개방인 곳으로 다카다(高田)라는 무사가 살던 집을 그대로 보존해놓은 곳이었다.

▲옛날의 약간 부자집같은 분위기 

▲정원의 작은 연못

▲이곳은 집 정문을 열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한 별채같은 곳이었다.

이 별채는 무사의 말을 관리하던 관리사가 말과 함께 생활하던 곳이라고 했다.

▲관리인의 생활과 복장 등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한마디로 옛날 하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방은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아시가루 자료관(足軽資料館 , Kanazawashi Ashigaru Museum)

무사거리의 끝에 위치한 아시가루 자료관은 이 스팟에서 제일 가볼만한 곳이었다.

무료로 개방한 두 집이 있어서 아시가루의 생활을 잘 알 수 있었다.

▲아시가루 자료관 

아시가루(足軽)는 일본의 보병의 일종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 참고 ↓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8B%9C%EA%B0%80%EB%A3%A8


▲아시가루가 살던 집 

▲습하고 더운 일본기후에 맞게 개방성을 중시하면서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게 조경으로 잘 가려진 모습이었다.

▲먼저 들어간 시미즈(清水)가문의 집 

이곳은 1990년까지 실제 후손들이 이 집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을 개방하여 전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생활감이 오래되보이지는 않은 느낌


▲차를 마시는 공간 

▲부엌부분 


▲안방 부분 


▲화장실(변소)

화장실 밑으로는 물이 흘러갔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런 걸 보면 뭔가 교육받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는데, 나이가 먹으니 내용 하나하나가 재미있다.

역시 공부는 하라고 할 때는 싫고 , 하지 말라고 할 때는 즐거운 것 같다.

아니 , 자진해서 하는 공부가 제일 머리속에 잘 들어오는 듯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꼼꼼하게 글도 읽어보고 느껴보았다.

▲바로 앞에 위치한 다카니시(高西) 가문의 집 

▲이 방은 코마(小間)라고 하는데 일명 다실로서 차를 마시는 공간을 뜻한다고 한다.

파여진 부분에 불을 지펴서 차를 끓여서 먹었을 듯 

▲현재 존재하는 일본의 일반 다다미 방과 크게 달라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달라진 것은 화장실과 부엌 부분 정도라는 생각이다.

▲정원으로 나가는 문 

▲현관에서 정원까지 뻥- 뚤린 형태로 

통기성을 중시한 일본의 집의 특징이 보여졌다.

습하고 곰팡이가 많은 일본의 기후에 알맞은 구조라고 생각했다.

무사의 생활을 앎과 동시에 일본의 옛날 집 구조까지 알 수 있었다.


▲지붕부분을 자세히 보니 작은 놀맹이들이 올려져있었는데, 

아마 나무로 만들어진 지붕이 강풍에 날라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나싶다.

▲지붕의 많은 돌들 

아마 지붕을 돌로 하기에는 일본기후와 맞지 않아 나무로 지붕을 올리고  , 고정용으로 사용했겠지?

지붕에 대한 설명은 따로 써있지 않았다.

▲아시카루 자료관을 나오니 정말 이제는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하천을 따라 걷고 또 걷고 

물쌀이 빨라서 이끼와 벌레들이 없었다.

▲역으로 가는 버스가 애매해서 그냥 걸었다.

▲가는 길에 보였던 일본의 철물점

일본은 철물점이 참 안보인다..생각했는데 지방소도시로 오니 꽤 보인다.

▲오래되보이던 절(お寺)

▲다소 낡아보이는 소박한 상점가를 지나...

▲드디어 신칸센을 탈 수 있는 가나자와역으로 돌아왔다.

▲신칸센 티켓 

1박2일의 짧지만 알찬 일정을 마치고 도쿄의 집으로 고고~

출발전에는 상점에서 오미야게도 구입했다.

▲金沢

かなざわ Kanazawa 


▲신칸센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기차의 앞부분에서 찰칵 기념사진 !


알찬 1박2일을 보냈다.


가나자와는 교토, 나고야 , 후쿠오카 등에 비하면 작은 소도시이지만, 

작고 알차게 그리고 여유롭게 일본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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