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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및 주절주절 /Essay

한류에 대하여 About hallyu wave

by 바야고양이 2016. 3. 2.

한류에 대하여 

About hallyu wave

한류붐에 대한 나의 생각




작년 한국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류가 내리막길에 들어서 있다. 신오오쿠보(한인타운)가 예전같지 않다」라는 등의 한류에 대한 주제로 방송을 한 적이 있다.


맞다. 내가봐도 신오오쿠보는 5년전보다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그 이전에 비해서는 많고 현재도 많다.

5년전이 피크였을 뿐이다. 



내가 일본에 처음 온것은 2004년 초가을이었다.

그 때 학교 일로 장기로 머무느라,  신오오쿠보에다가 집을 얻어서 단체 민박생활(?)을 한적이 있었다.


그때는 어땠냐하면 , 

신오오쿠보에는 한국인들을 상대로 집을 렌탈해주는 민박들이 주를 이루었고, 

그 이외에는 한국식 피씨방이 두어군데, 중국집이 두어군데 정도였고 , 나머진 한국 식당들이 드문드문한 

약간은 후진 일본의 주택가 같았다.

신오오쿠보는 가부키초라는 도쿄 최대의 환락가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걸어서 이동가능) 신오오쿠보에 음식점이 발달하기 시작한건 이런 가부키초의 술집에서 일한 사람들을 위한 식당들과 일반 한국인들을 위한 가게들이 몇개 모여있다가 한류붐을 타고 급격히 성장하게 되었다.


어쨌든 그 때는 그냥 평범한 동네였던 신오오쿠보는 2009년 내가 일본에 왔을 때에는 이미 급 성장을 한 상태였다.  길가에는 한국 가수사진 및 음반을 구매하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일본인들로 발 딛을 틈도 없었다.



▲신오오쿠보의 한류샾 한자로 한류(韓流)라고 쓰여있는게 인상적이다. 



한국의 매체를 보면 한류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동시에 아직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나의 경우는 한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는 긍정파이다. 

내가 일본에서 한류덕을 좀 보았기도 하지만 아직도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유학생활 초반에 , 한류덕에 일본에서 친구를 사귀기 수월했다

활발한 성격임에도 불구 일본에 와서 유학생활을 시작하자 막상 친구를 못만드는 나였다. 먼저 말걸기가 너무 두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학교에 들어갔을때 한류붐이 피크여서 , 먼저 내게 말을 건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그냥 얼굴만 보고 인사정도만 하던 친구들이 나한테 와서 말도 걸어주고 한국말도 알려달라고 하고, 소녀시대중 누가 제일 좋냐, 카라는 정말 한국에서 인기가 많냐. 넌 춤을 잘 추냐 등등  언제나 말할 화제들이 넘쳐났던것이다.

일본애들도 매우 샤이(shy)한 편이라서 먼저 말거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도 불구하고,  먼저 말걸어주고 했던게 그때 당시에는  기뻤다. 


그 당시 일본에 온지 20년 가까이 되는 지인이 계셨는데 그 분은 학교다닐때 교수도 한국인을 조센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고, 보이지 않는 차별때문에 많은 친구도 많이 사귈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한류붐으로 인해 일본에서의 한국인의 입지가 좋아진것이다. 





이렇게 2000년대 초반 욘사마 열풍을 시작으로 일본에 휩쓴 한류 열풍은 보아, 동방신기를 거쳐 내가 2009~10년도에는 소녀시대와 카라가 탑 자리에 오르면서 번화가에 가면 항상 한국노래가 흘러나왔었다.

그 후로는 몇년 잠잠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 그 후 빅뱅, 샤이니, 인피니티 등등 많은 가수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일본애들 특성상 한 연예인을 좋아하면 계속 몇년동안 꾸준히 좋아하는 편이다. 마치 오타쿠처럼 파고드는 편이고 의리도 있다. 어떤 사건이 있다고 해서 크게 동요되지 않는편이다.

그러므로 일단 일본에서 인기를 얻게되면 향 후 몇년동안은 인기가 스테디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요새는 인스타를 하면서 팔로우하는 친구들을 보면 빅뱅이나 인피니티 , 슈주 등이 꾸준히 인기가 있으면서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엑소EXO가 인기인 것 같다.(난 개인적으로 시우민이 젤 잘생김)

엑소는 내가 일본에 와서 사느라 잘 몰랐는데 저번에 버스안에서 여중생 여고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엑소마크가 달린 고리를 달고 다닌것을 보고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다. 


어쨌든 나는 이런 한국의 가수 또는 배우 들이 일본 진출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반갑고 기쁘다.

(운동선수도 너무 좋아요) 꾸준한 활동을 통해서 인기가 계속되길 응원하면서 , 다음주에는 신오오쿠보에서 치맥을 .. 




-이상 나의 개인적인 한류에 대한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