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자동차를 구매하려면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강점을 가지고 있어, 목적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운전면허 취득 전부터 차를 보러 다녔고, 면허를 따자마자 차를 구입하였다. 급하게 차를 구입한 이유는 비싸게 주고 배운 운전을 까먹기 싫은 이유와 아이의 학교 통학 때문이었다.
일본의 메이저급 메이커는 거의 다 방문하여 시승해보고 공부한 결과, 이번 글에서는 일본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별로 특징과 추천 모델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토요타 (Toyota) : 안정성과 연비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토요타는 일본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브랜드로, 높은 내구성과 연비 효율성으로 유명하다. 특히 하이브리드 기술이 발전되어 있어 연료 절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자동차로 소위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일본인에게는 자동차 = 토요타라는 이미지도 있고, 차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추천 모델
- 프리우스 (Prius):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차량. 신형은 디자인도 예뻐서 인기가 많은 편.
- 코롤라 (Corolla): 실용적인 세단으로 유지비가 저렴함
- 알파드 (Alphard): 패밀리카나 비즈니스용으로 인기 높은 미니밴. 넓은 실내가 특징으로 밴 중에서도 고급라인이 많다. 대신 디자인에 호불호가 있는 편이다. 비싸보이진 않지만 고급라인은 1000만엔(약 1억원)도 넘어간다.
혼다 (Honda) 운전의 재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혼다는 뛰어난 엔진 기술과 실용적인 차량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운전의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패밀리카부터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추천 모델
- 핏 (Fit): 도심 주행에 적합한 소형 해치백
- 스텝왜건 (Stepwgn):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미니밴
- 시빅 타입 R (Civic Type R):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춘 스포츠 세단
- 프리드 (FREED): 스태디셀러. 가성비 좋은 가족형 밴으로 실내가 넓고 슬라이딩 도어가 좋아서 아이가 어린 집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닛산(Nissan) 혁신적인 전기차와 개성 있는 디자인
닛산은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이다. 또한, 개성 있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모델이 많아 트렌디한 운전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일본내에서의 인기보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편이다. 최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만큼 잔 고장이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E-Power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추천 모델
- 리프 (Leaf):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 세레나 (Serena): 가족 여행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후면부가 굉장히 넓은 편이라 캠핑 뿐만 아니라 휠체어도 거뜬히 들어가서 간호차로도 많이 쓰인다.
- 스카이라인 (Skyline):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세단
마쓰다(Mazda)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주행 감각
마쓰다는 "인간 중심"의 설계를 바탕으로 주행 감각을 중시하는 브랜드다.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고려한 차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메이커.
추천 모델
- 마쓰다3 (Mazda3): 세련된 디자인과 균형 잡힌 주행 성능
- CX-5: 패밀리카로도 적합한 인기 SUV로 가성비가 좋고 디자인도 인기가 있다.다만 연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현재는 하이브리드가 없으나 곧 나올 예정)
- MX-5 (Miata):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오픈카
스바루(Subaru) 4륜구동과 안전성을 중시하는 브랜드
스바루는 전 모델에 4륜구동(AWD)을 기본 제공하는 브랜드로, 안전성과 주행 안정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나 산길을 자주 달리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그래서 일본의 홋카이도(북해도) 지역에서 제일 잘 팔리는 자동차가 스바루이다.메이져 메이커는 아니지만 고객충성도가 좋은 편이라 스바루를 좋아하는 사람을 "스바리스트"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핸들링이 좋고 흔들리지 않아 평판이 좋고, 아이사이트(EyeSight) 기능이 평가가 좋다.
추천 모델
- 임프레자 (Impreza): 실용적인 4륜구동 세단
- 크로스트렉(CROSSTREK): 인기많은 튼튼한 SUV
- 포레스터 (Forester):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SUV.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 WRX STI: 강력한 성능의 스포츠 세단
스즈키(Suzuki) 가성비 좋은 경차 전문 브랜드
스즈키는 가벼운 차체와 경제적인 연비를 자랑하는 경차(K-car) 브랜드로, 도심 주행이나 첫 차로 선택하기 좋다.
추천 모델
- 알토 (Alto): 저렴한 가격과 연비 효율이 뛰어난 경차
- 허슬러 (Hustler): SUV 스타일의 실용적인 경차
- 스위프트 (Swift): 경쾌한 주행 성능을 가진 해치백
다이하쓰(Daihatsu) 실용적인 경차와 도심 주행에 특화
다이하쓰는 스즈키와 함께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경차를 생산하는 브랜드로, 연료 절약과 작은 차체로 인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일본의 공사현장이나 회사차로 많이 쓰이는 이미지이다.일명 박스차들이 많다.
추천 모델
- 무브 (Move): 실내 공간이 넓은 박스형 경차
- 탄토 (Tanto): 경차이지만 높은 실용성을 자랑하는 모델
- 코펜 (Copen): 경차이면서도 오픈카의 재미를 제공
결국 나의 선택은?
나는 스바루(Subaru)를 선택하였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후 렌터카를 통해 각 메이커별로 차를 운전해봤는데, 스바루가 안전성면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흔들림이 적다보니 멀미도 덜 한편이다. 차체가 큰편이고 핸들링이 묵직하며 아이사이트 기능이 사고위험을 줄여준다.무엇보다 맘에 들었던거는 문짝이었는데, 문의 두께가 두껍고 , 사고가 나도 차 문이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게 설계되있는게 맘에 들었다.
지금도 운전을 하면서 한번도 불만이 없을만큼 만족스러운 자동차이다.
일본에서 자동차를 고를 때 생각할 점
나는 타임즈라는 일본의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려서 여러종류를 차를 타봤는데, 메이커에 따른 자동차의 특징보다는 , 가격차에 따른 자동차에 특징이 달라지는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쌀수록 핸들링이 좋지 않고 한없이 가벼웠다.
일본은 차로 부를 과시하지 않은 분위기라 저렴한 것을 탄다고 해서 가난하게 보거나, 비싼차를 우러러보는 것도 아닌 문화이다.그러다보니 돈이 있더라도 자신의 용도에 맞게 작은차도 잘 타고 다니는 편이다. 돈이 모자라더라도 잔가설정 또는 자동차론으로 100%빌릴 수 있다.
결론 :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적절한 차 선택하기
일본에서 자동차를 고를 때는 연비, 유지비, 운전 스타일 등을 고려해야 한다. 토요타와 혼다는 안정적인 선택이고, 닛산은 전기차에 강점이 있다. 마쓰다는 디자인과 주행 감각을, 스바루는 4륜구동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스즈키와 다이하쓰는 경차 시장에서 우수한 가성비를 보여준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필요에 맞는 차를 골라, 일본에서 편리한 드라이빙을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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