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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즈음 일본유학기/일본미술유학정보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경험기 6 _ 패밀리 레스토랑

by 바야고양이 2016. 2. 16.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경험기  6  _ 패밀리 레스토랑 

전편에 이은 패밀리 레스토랑 2편.

이번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장단점이다.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장점 


-일본어가 많이 느는 편이다.

 아무래도 편의점이나 이자카야 보다는 외국인 알바생의 비율이 적어서 인지 일본어가 많이는다.

 편의점은 일이 많다보니 일본애들도 많이 꺼려서 요새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외국인을 예전보다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쓰는 말만 쓴다고 하더라도 이것저것 간단한 말을 하더라도 일본애들의 발음 악센트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쓸때없는 일은 안시킨다. 즉 메뉴얼대로 딱딱 움직이고 알바생에게 무리한 요구나 부탁도 하지 않는다.

 딱 시프트 끝나면 칼같이 다른사람으로 변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뭐 로보트같은 느낌은 가끔 들기도 하나 나같은 경우는 친목다진다고 어울리고 이런것보다는 정해진시간에 잘 끝나고 적당히 친분을 갖는 그런 분위기가 좋았다. 


-쿠폰 

 일본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밥을 공짜로 주는 경우는 반반정도 인거같다. 

 체인점 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칼같이 메뉴얼이 정해져있다.

 예를들면 " 아르바이트생 할인 "이 있어서 800엔짜리 스파게티를 400엔에 먹게 해주는 제도가 있었다.

 또 계열사가 큰 곳은 한달에 한번 할이 쿠폰묶음을 준다. 그 안에는 계열사의 다른 체인점이나 가게에서 싸게 물건을 구입하거나 먹을 수 있는 쿠폰이 들어있다. 


*참고로 "마카나이"라는 용어가 있다. 한국어로 풀자면 "직원들먹는 식사"정도 될것이다.

  바이토 찾을때 まかない有 이렇게 써있으면 직원식사 준다는 말이니 참고 하시길.. 


-칼처럼 돈 준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곳에서 돈을 떼어먹거나 아니면 자기가 일한것보다 덜 준다거나 하는일은 제로에 가깝다. 

가끔 한국인 주인이 알바생 월급 안주고 돈을 떼어먹었다는 둥 그런 소문이 나긴하는데 다행인지 내 주위에는 그런 경우는 본 적이 없다. 

한번 위법을 하면 업체의 이미지에 금이 가는것이 일본사회에서는 매우 치명적인일이라 그런지 바이토생의 권리 등은 매우 잘 지켜주는 편이다. 그만큼 바이토생에게 일할때의 해야하는 의무도 강조하는 편이다. 




일본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단점 


메뉴가 많다. 

 기간한정 및 이번달 특선메뉴 등의 이름으로 기본메뉴 +  옵션이 많아 초반에 메뉴익히기가 조금은 힘들다. 당연히 외워야함! 

하지만 손님들이 알바생이 어버버버버버버버...버벅 하고 있어도 "연수중" 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으면 이해해주는편이다.


- 딱딱하다.

 장점이자 단점인데 너무 메뉴얼대로 돌아가다보니 뭔가 딱딱한 일본사회를 보는 느낌이다.

 가끔 유도리라고는 하나도 없는 애들을 볼때면 답답할때도 있는데 그만큼 실수는 적은편. 


- 몸을 많이 움직인다.


- 근무 중 시간남는다고 수다떨거나 하는건 금지이다.무조건 뭐든 일을 만들어서라도 해야한다.

그래서 차라리 손님이 있을때가 마음이 편하다.